[사설] 원자력계 신뢰회복, 지금부터다
[사설] 원자력계 신뢰회복, 지금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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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2.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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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국민 신뢰회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조석 사장은 지난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방침과 함께 조직원들의 총체적인 힘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이 간담회에서 밝힌대로 지난해까지 한수원을 비롯한 원자력계는 숱한 어려움을 겪었다. 비리와 사건·사고들이 겹치면서 국민들의 원자력계를 바라보는 시선은 따갑기 그지없었다.

특히 한수원이 입은 타격의 깊음은 말할 나위가 없다. 이로 인한 직원들의 사기저하는 물론이다. 악몽과도 같았다고 할 수 있겠다.

다행히 2014년으로 접어들면서 조금씩 회복되는 기미가 보이고 있다. 아직 시험성적서 위조 여파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신고리 1·2 및 신월성 1호기가 재가동되면서 동계 전력수급에 힘을 더하고 있다. 이로 인해 동계수급은 당초 우려와는 달리 큰 어려움 없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 한 숨을 돌리기에는 이르다. 조석 사장 스스로 언급했듯 한번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기란 여간 어렵지 않다. 이것이 바로 부정적으로 인식된 이미지의 무서움이다. 현 상황에서 만일 또다른 비리 관련 사건이 발생하면 다시는 되돌릴 수 없을지도 모른다.

따라서 한수원은 지속적인 이미지 제고에 나서야 한다. 이에는 지속적인 혁신작업이 우선돼야 할 것이다. 직원들의 사기도 높여야 할 것이며, 한수원에게만 맡겨둘 것이 아니라 정부, 기관, 업체 등 원자력계 전반의 도움도 필요하다.

국민들도 냉철한 판단력을 가져야 한다. 지적할 것은 지적하되, 격려할 때는 격려를 해야 한다. 또 이해관계자간 상충된 논리가 제시될때 어떠한 것이 보다 바람직한 견해인지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한수원의 신뢰회복은 이제부터 본격적인 시작이다. 올해를 비리 없고 안전한 원전 원년으로 삼아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한수원’으로 다시 태어나겠다는 한수원의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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