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저효율 전구 사용 규제안 채택
UAE, 저효율 전구 사용 규제안 채택
  • 남형권 기자
  • namhg@energydaily.co.kr
  • 승인 2014.02.2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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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조명기기 제조, 수입제한 기준 도입

아랍에미레이트(UAE)가 저효율전구 사용 규제안을 채택하고 규제 범위를 현재 실내용 조명기기에서 가로등과 같은 산업용 조명기기로 단계별로 확대한다.

코트라 두바이 무역관이 2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UAE 표준측량청(ESMA)은 고품질의 안전한 조명기기(Lighting) 도입 촉진과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는 조명기기 사용 제한을 골자로 하는 조명기기에 관한 규제(UAE Lighting Regulation)를 오는 7월 1일부로 시행할 것이라고 지난 17일 발표했다.

UAE 표준측량청은 에너지 효율성, 전기안전, 위해 화학물질 사용의 제한, 안전한 폐기를 목적으로 조명기기에 대한 규제를 도입하며 병원(Hospital)과 실험실(Laboratory)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했다.

아울러 규제 1단계인 실내용 제품(Indoor Lighting)을 시작으로 제2단계 가로등 조명, 3단계 경기장(Stadium) 등의 대형 조명순으로 규제 및 교체할 것으로 잠정 계획하고 있다.

이번 규제 시행에 따라 에너지 효율이 낮은 백열전구와 같은 조명기기는 소형 형광등(Compact Fluorescent Lamp)또는 LED(Light Emitting Diode) 등으로 교체해야 한다.

아울러 7월 1일 이후에 수입 및 판매되는 모든 조명기기는 개정되는 기준에 따라 환경친화성, 안전성, 에너지 효율성을 고려해야 한다.

에너지 효율 등급이 높은 조명기기 교체로 UAE 평균 규모의 주택(Villa) 한 채에서 연간 2315디르함(약 630달러)를 절약하는 효과가 예상되며, UAE 전체로 보면 최대 500㎿의 전력소비를 줄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UAE 내에서 사용되는 약 8500만 개의 전구 중 78%인 6300만 개가 기준 미달인 것으로 추산된다.

조명기기의 평균 수명이 1년 미만임을 감안하면 규제 시행으로 저효율에서 고효율로 조명기기 세대교체가 이뤄지면서 수요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향후 에너지 효율등급이 높은 전구 및 조명기기시장 확대 및 LED 조명 수요가 증가하는 등 UAE 내 신규 프로젝트의 조명기기 선정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UAE 내 조명기기 관련 업체 및 국내 수출 기업 대부분이 이번 규정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UAE 표준측량청의 세부 가이드라인이 곧 발표될 예정인 만큼 규제 도입 및 시행 과정에 대한 현지 동향 등 주기적 모니터링이 필요 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UAE가 중동 지역의 제품 트렌드를 선도하는 점을 감안하면, GCC 역내 국가도 가까운 시일 내에 관련 규정을 제정할 가능성이 높고, 사용하는 제품 사양도 유사하므로 시장 가능성을 광범위하게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2012년 우리나라의 대UAE 조명기기 수출액은 1400만 달러로 2년 연속 200%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으나, 2013년에는 감소 추세로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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