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LED조명시장, 연간 92.6% 폭증세
일본 LED조명시장, 연간 92.6% 폭증세
  • 김규훈 기자
  • kghzang@energydaily.co.kr
  • 승인 2014.03.13 1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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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률 선진국 최고 수준…시장 2500만대・4000억엔 규모

일본 조명기구시장의 LED 수요가 연간 92.6%의 폭증세를 보이면서 시장규모가 2500만대, 4000억엔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가 13일 일본 조명기구공업회의 2012년 출하액 통계를 인용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일본 형광등기구는 1994억 엔으로 2011년 대비 24% 감소, 백열등기구가 241억 엔으로 22% 감소한 반면, LED기구는 92.6% 증가한 3047억 엔에 달했다.

특히 최근 통계인 2013년 11월 통계는 형광등 기구는 115억 엔으로 2012년 11월 대비 37.3% 감소했고, 백열등은 16억 엔으로 29.6% 줄어든 반면 LED기구는 374억 엔으로 35.1%증가하면서 시장 규모가 4000억엔에 달하고 있다.

원자력발전소의 재가동이 곤란해져 전력 공급에 제약을 받으면서 고효율 LED로의 전환이 급속하게 진전되면서 LED보급률은 이미 구미 선진국을 웃도는 것으로 추정된다.

LED 조명의 수명과 소형화, 가격 차이 축소도 보급에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트라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LED조명의 수명은 4만 시간으로 길고, 기술혁신으로 형광등 수준의 조명 성능을 실현하고, 다른 광원에 비해 얇고 작게 만들 수 있어 교체 수요뿐만 아니라, 신규 용도의 개척에도 기대되고 있다.

또 형광등의 2배 이상이던 가격도 생산 수량 증가로 상대적으로 저하, 형광등과의 가격차가 축소되는 추세도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LED업체 동향을 보면 세계적으로는 네덜란드의 필립스, 독일의 오스람이 최대 기업이다. 일본 내에서는 파나소닉이 최대이며 이어서 도시바, 미쓰비시전기, 히타치제작소, NEC 등 전기기기 대기업이 시장에 참여 하고 있다.

코이즈미조명, 오데릭 등 조명기구 전문업체도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고, LED 수요 급증으로 샤프, 리코, 생활용품 제조도매상인 아이리스오야마도 자국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추세다.

또 파나소닉의 경우 2015년에 LED조명 매출액을 2000억 엔으로 끌어올려 조명 전체의 비중을 60%로 정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엔도조명은 태국에서 업무용 LED조명을 추가 생산. 신공장 건설을 통해 생산 능력을 기존의 2배인 월 20만 대로 확대했다. 현재 대부분의 제품을 일본 시장에 공급해왔으나, 수요 증대가 기대되는 아시아로 판로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이리스오야마는 필립스와 제휴, 올해 1월부터 스타디움 등 대형시설용 조명기구를 판매할 방침임을 발표했다. 아이리스오야마는 판매 상품 확대, 필립스는 판로를 확대한다는 이해관계가 일치했기 때문이다.

코트라는 “LED조명은 반도체 소자 등을 조달하면 누구나 제조할 수 있어 참여장벽이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며 ”실제로 중국에는 LED조명 제조사가 50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돼 과당경쟁으로 가격 하락과 수익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또 “LED 조명시장이 확대되면서 기존 광원제조사와 기구제조사의 분업체계가 허물어져 시장이 난타전을 보일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다만, 차세대 조명은 수명이 긴 만큼 교체 수요가 감소되므로 장기적으로는 이에 대한 제조와 판매에 관한 대응책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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