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E기술 혁신 로드맵, 신중한 수립 뒤따라야
[기자수첩]E기술 혁신 로드맵, 신중한 수립 뒤따라야
  • 최일관 기자
  • apple@energydaily.co.kr
  • 승인 2014.05.02 13: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가 최근 제3차 에너지기술 개발계획 조기수립의 일환으로 향후 10년의 에너지기술 개발 방향을 17가지 프로그램으로 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하는 ‘2014 에너지기술 혁신 로드맵’의 수립에 본격 착수했다.

미래 고효율 사회의 조기실현을 위한 에너지기술 혁신 로드맵은 지난 1월에 수립된 ‘제2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의 후속조치로서 글로벌 메가트렌드와 사회변화를 분석해 에너지시스템의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17대 ETI(Energy Technology Innovation) 프로그램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17대 ETI프로그램은 크게 ▲에너지 공급기술 프로그램 ▲에너지 수요관리기술 프로그램 ▲에너지 혁신기술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ETI 프로그램은 에너지공급과 수요의 균형, 기후변화 대응, 분산전원 등 에너지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 대응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제3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 분과회의 등을 거쳐 선정됐다.

주요 내용은 청정·안전한 국민친화형 6대 에너지공급기술, 고효율 사회 구현을 위한 정보통신기술(ICT)기반 6대 에너지 수요관리 기술, 신규시장 창출을 위한 융·복합 중심 5대 에너지혁신기술을 집중 발굴 등이다.

17대 프로그램에는 광물, 화력발전, 원자력,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공급과, 수요, 기술분야에서 거의 모든 것이 포함돼 있다.

정부는 로드맵 수립에 있어 산·학·연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를 통해 최고의 로드맵 수립에 나섰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이제는 정말 흔하디 흔한 내비게이션도 그 기본은 정확한 지도에 있다. 지도가 정확하지 못하면 아무리 GPS시스템이 훌륭하다 해도 엉뚱한 곳을 찾을 수밖에 없다.

에너지산업에서도 수많은 에너지분야의 고른 발전과 사용을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정확한 ‘혁신 로드맵’ 작성이 우선시돼야 한다.

최고의 전문가들이 포진된 각 위원회에서 최고의 로드먑이 수립되긴 하겠지만 타성에 젖어 기존의 흔하고 뻔한 정책과 기획으로 일관한다면 정확한 로드맵이 아닌 손으로 쓴 약도보다 못할 가능성도 있다.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2014 에너지기술 혁신 로드맵’이 이름이 ‘로드맵‘일 뿐이지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지도보다 더 생생한 ’로드뷰‘ 수준이었으면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