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硏, 동위 원소 분배장치 및 토출기 기술 이전
원자력硏, 동위 원소 분배장치 및 토출기 기술 이전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4.06.25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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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위원소 장치산업 수출산업화 시도 핵광산업에 기술제공·지원

▲ 방사성동위원소 용액 분배장치와 토출기
질병 진단과 치료에 쓰이는 방사성동위원소 생산 장치 기술이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중소기업으로 이전돼 관련 수출 산업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김종경)은 동위원소이용연구부에서 개발한 방사성동위원소 용액 및 캡슐 분배조립장치와 용액 토출기 및 토출 방법 특허 2건을 ㈜핵광산업에 이전하는 기술실시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핵광산업은 방사선 차폐시설 설계, 시공 전문업체로, 연매출액 60억원 규모의 우수 중소기업이다.

이전되는 기술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국내 수요 70% 이상을 공급하고 있는 갑상선 암 진단‧치료용 요오드-131(I-131) 캡슐 및 용액 제조라인의 핵심 장치기술로, 방사성동위원소 용액 및 캡슐 분배조립장치는 방사성동위원소 원액을 마이크로리터 단위로 정밀 분배한 뒤 의료용 캡슐에 넣어 포장하는 장비다.

용액 토출기는 방사선 환경에서도 탁월한 내구성을 가지고 있어 장시간 사용해도 고장이 발생하지 않고 토출 정밀도를 유지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용액형태의 방사성의약품을 취급하는 병원이나 제조시설, 고방사성물질을 취급하는 원자력시설에서의 시료분주 등에 그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전되는 장치기술은 방사성동위원소 진단 및 의약품 제조라인의 핵심 장비로서 수 십년에 걸친 노하우가 녹아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이 장치를 이용해 현재 국내 수요 70% 이상에 해당하는 요오드-131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장치기술을 해외에 생산기술과 함께 수출한 바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1962년 우리나라 최초의 연구용 원자로 트리가마크(TRIGA Mark)-Ⅱ를 가동하면서 I-131 등 방사성동위원소 생산을 위한 연구를 시작, 방사성동위원소와 방사선원 개발 및 생산 분야에서 50년 간의 경험을 토대로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관련 기술을 알제리, 리비아, 필리핀, 터키 등에 수출하며 국제 기술경쟁력을 확인 받기도 했다.

이번에 기술을 이전받은 (주)핵광산업은 I-131과 같은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또는 PET-CT 검사 시 사용되는 18F-FDG 용액의 분배용 제품을 제작, 시판할 예정일 뿐 아니라 I-131 제품의 생산을 원하는 해외 기업에 생산라인의 일부로 수출을 추진해 장기적으로 관련 수출 산업화를 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경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이번 기술 이전은 국내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 산업이 열악함에도 불구하고 동위원소의 생산라인을 해외에 수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중소기업을 측면 지원함으로써 국가 창조경제 구현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취지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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