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알뜰, 화물복지카드 개선 시급하다
[사설] 알뜰, 화물복지카드 개선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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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7.04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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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주유소에서 사용하는 우리은행 화물복지카드와 관련 할인 물량이 정해져 있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타 은행의 화물복지카드가 할인 물량에 제한이 없는 것에 비하면 경쟁력 측면에서 제약이 커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인 것이다.

유류구매카드의 일종인 화물복지카드는 전국 약 38만대에 달하는 화물차운전자들을 위한 것으로, 유가보조금 지급을 통해 기름값 부담을 덜어주려는 의도로 만들어졌다.

화물복지카드와 관련 신용카드, 체크카드, 거래체크카드 중에 화물차운전자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는 신용카드의 경우 신한은행 카드의 점유율이 가장 높고, 우리은행 카드는 알뜰주유소 전용으로 출시됐지만 사용은 미미하다.

신한카드의 경우 정부 할인 이외에 별도로 리터당 45원을 추가로 할인해주면서 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다. 할인액은 카드사, 정유사, 주유소가 각각 15원씩 부담한다.

이에 정부는 우리은행과 협상을 통해 2012년 11월 알뜰주유소 전용 화물복지카드를 내놨다. 하지만 이 카드는 주유시 정부지원을 제외하고 45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물량이 1200리터로 한정돼 있다. 실효성에 문제점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자영알뜰주유소협회와 알뜰주유소업계 역시 "화물차 운전자가 화물복지카드로 주유할 때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물량이 1200리터로 제한돼있어 일반 주유소로 발길을 돌리는 사람들이 많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계에 다다른 알뜰주유소의 영업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 역시 높아지고 있다.

알뜰주유소 점주들은 특히 우리나라 기름의 60% 가량을 소비하는 화물차 운전자에 대한 영업력 강화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정부가 알뜰주유소 전용 화물복지카드를 내놓았지만 기본적인 지원 수준으로는 정책 효과를 보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알뜰주유소는 화물복지카드 할인혜택 제공에 발목이 잡혀 일반 주유소보다 저렴한 기름을 공급하겠다는 당초 취지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알뜰주유소는 기름값 인하를 위해 추진한 정책이다. 따라서 정책 당국은 알뜰주유소 확대를 위해서는 알뜰주유소용 화물복지카드 개선이 시급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정책 보완에 나설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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