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으로부터 신기술인증제품이 외면당하고 있다.
14일 대전정부청사에서 열린 중소기업청 국정감사에서 서갑원 의원(열린우리당)은 "한국전력 및 주택공사 등 36개 공공기관이 지난 2000년부터 2003년까지 3년간 신기술인증구매현황을 조사한 결과 신기술인증제품 구매액은 단 0.04%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 공공기관은 지난 3년간 46조 2678억원의 제품을 구매했으나 신기술 인증제품은 186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서 의원은 특히 한국남동발전 등 15개 기관은 구매실적이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남동발전은 1조원의 제품을 구매하면서도 신기술제품구입은 전혀 하지 않았고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한국가스기술공업도 단 1원의 신기술 인증 제품을 구매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 의원은 또 "구매실적이 전무한 15개 기관 중 산업자원부 소관 기관이 무려 9개나 된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부여되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와 관련, "중소기업의 이해를 관할하고 있는 중소기업청의 관할 부처가 산자부인데 오히려 산자부 소속 기관들이 신기술을 개발한 중소기업 제품을 외면하고 있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서
의원은 공공기관이 중소기업의 신기술 제품을 구매하고 있지 않는 것은 시행법령을 어기는 명백한 범법행위라고 규정하고 지난 6월 5일 산자부장관
주재로 열린 신기술 제품 구매 촉진을 위한 민관협의회에서 정한 신기술제품 20%이상 구매 방침이과 이를 제도화 한다는 공공기관의 의지를 차질없이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갑원 의원 "남동발전 등 3년동안 구매실적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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