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가스公 삼척기지 1단계준공/LNG새 역사 썼다
[탐방]가스公 삼척기지 1단계준공/LNG새 역사 썼다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14.07.22 09: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만 kl급 저장탱크 3기.780T/H용량 기화송출설비 완공..역사적 첫송출 성공

우리나라의 제4 LNG 기지인 한국가스공사 삼척 LNG생산기지. 한국 가스공사가 주관하는 삼척 LNG 생산기지 건설공사는 총 사업비 2조 7000억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LNG기지 건설현장인 이곳은 12기의 LNG 저장탱크 건설공사가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 오는 2017년 5월 건설공사가 마무리되면 삼척기지는 240만kl 규모(탱크 12기)의 천연가스 저장능력과 1320T/H의 기화송출설비를 갖추게 된다. 현재 삼척 LNG기지는 1단계로 20만 kl급 저장탱크 3기와 780T/H용량 기화송출설비 등의 완공을 눈앞에 두고 일부 설비를 가동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달 27일 9만 3000톤급 LNG운반선 라스라판호가 삼척 호산항에 첫 입항해 시간당 최대 6600여 톤의 하역능력을 갖춘 설비를 통해 가스를 하역했다. 이어 지난 7월 4일 천연가스 첫 공급을 시작했다. 삼척기지의 이번 LNG첫 공급 성공은 20만kl 규모의 LNG저장탱크 1~3호기와 780T/H의 기화송출설비 등 삼척기지 1단계 준공이 완료됨에 따라 가능한 일이었다. 삼척LNG생산기지 1단계 건설에서 저장탱크 1`3호기는 대림산업이, 780T/H 기화송출설비는 두산중공업이 각각 맡아 이달 말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삼척기지 최초 LNG 송출 성공
정재호 삼척기지본부장 “안전 최우선 가치 LNG생산기지 만 들터”

한국가스공사 제 4기지인 삼척기지 건설 사업에 착수한 지 4년여 만에 마침내 삼척에서 최초의 LNG 송출이 개시됐다.

삼척기지는 지난 7월 4일 15시 18분 시간당 104톤의 천연가스 공급을 개시하면서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20만kl 규모의 LNG저장탱크 1~3호기와 780T/H의 기화송출설비 등 1단계 사업이 완료됐기 때문이다.

이날 천연가스 첫 공급은 삼척기지가 에너지 안보 강화, 지역 균형발전 및 안정적 공급능력 확보를 목표로 2010년 3월 19일 첫 삽을 뜬 이래 약 4년 4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다.

특히 이번 공급은 삼척기지에 첫 LNG선이 입항한 후 공급하기까지 공사 역사상 최단 기간인 11일이 소요됐다.

한국가스공사 삼척기지는 1단계 준공을 앞둔 LNG저장탱크 1~3호기와 기화송출설비 등을 통해 올해 말까지 총 178만 톤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가스공사가 올해 세운 공급목표량인 3917톤 중 4.7%에 해당하는 양이다.

삼척기지 정재호 본부장은 "이 모든 것은 함께 현장에서 땀 흘린 직원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여러분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 이었다“며 ”무사히 첫 송출을 마쳤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단 한 건의 안전사고가 발생되지 않도록 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삼척 LNG생산기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본부장은 또 “삼척기지본부는 시운전분야 경험과 기술력의 지속적 축적을 위해 제작사 위탁교육과 현장직무교육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며 “특히 잡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수립, 시행을 통해 신입 및 전입직원들의 정예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최선의 품질확보를 위해 관련 기준을 엄격 적용하고 현장설비위주 업무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적특성.주민마찰 등 악조건 극복.. 1단계 준공
박상도 삼척기지건설단장 “마찰 해결 대안 소통 …다각적 봉사활동”전개

한국가스공사 삼척LNG기지는 지난 2006년 정부의 '제8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의거, 평택·인천·통영에 이은 제4기지 건설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지금의 삼척 원덕읍 호산리 일원으로 부지가 확정됐다.

건설은 총 3단계로 이뤄지며 1단계로 약 98만㎡ 규모의 부지·호안조성, 연장 1.8km의 방파제 공사, 저장용량 20만kl급 LNG저장탱크 3기와 780T/H의 기화송출설비, 27만kl급 LNG선 접안부두 1선좌 및 기타 부대설비는 7월말 경 준공예정이다.

2단계는 20만kl급 저장탱크 6기와 부대설비를 2016년 6월까지, 3단계는 세계 최대 규모인 27만kl급 저장탱크 3기와 540T/H의 기화 송출설비를 2017년 5월까지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이달 말 20만kl급 LNG저장탱크 3기와 780T/H의 기화송출설비 등 1단계 설비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어 12월말에는 시간당 540톤급의 증설공사도 완료할 계획이다.

삼척기지에서 지난 4일 첫 공급을 시작한 천연가스는 강원도 영동지역뿐만 아니라 강원내륙, 경남 부산을 포함한 영남지역까지 공급된다.

특히 가스공사 삼척기지는 LNG저장탱크 1~3호기와 기화송출설비 등을 통해 올해 말까지 총 178만 톤의 천연가스를 생산해 동절기 수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도권 및 영남지역에도 공급할 계획이다.

이런 점에서 이번 1단계 설비 준공이 더욱 큰 의미를 갖고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1단계 준공을 눈앞에 두기까지 그동안 현장에서의 작업이 순탄하게 진행된 것은 아니었다.

기상 이변이 잦고 수심이 깊은데다 파도가 거센 동해의 지역적 특성 등 온갖 악조건이 발목들 잡았다.

여기에 지역사회의 불만 등 마찰도 적지 않았다.

가스공사 삼척 LNG생산기지 건설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박상도 삼척기지건설단장은 “2조 7000억원의 시설투자비로 프로젝트 규모가 크다 보니 지역사회와 적지 않게 마찰음이 생겼다”면서 “이에 지역주민과 협력업체 직원들과의 소통만이 마찰을 해결하는 대안이라는 점을 알게 됐다.”고 피력했다.

이에 따라 박상도 단장은 시공사와의 역량강화 목적 기술교류, 외국인 근로자 적응가이드북 배포, 협력사와 대화의 시간 운영, 지역사회대상 다각적 사회공헌활동(헌혈행사·직거래장터·원덕아동센터지원·심청이 프로젝트 등) 등을 추진했다.

그 결과 삼척 LNG생산기지는 이른바 ‘사람냄새’ 가득한 현장으로 인정받으며 모두가 상생하는 일터로 가꾸어 나가게 됐다는 평가다.

박상도 단장은 “4년여의 노력 결과 이달 말 1차 준공을 앞두고 있어 감회가 새롭지만 시작은 이제부터라고 생각한다”며 “2017년까지 준공예정인 대용량 저장탱크가 건설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또 “세계적으로도 전례가 없는 규모의 27만ℓ에 달하는 대용량 LNG 저장탱크 10~12호기 3대를 마무리하는 2017년까지 완벽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27만㎘급 LNG 저장탱크 3기 건설을 통해 LNG 저장탱크의 대용량화는 물론, 비용을 줄이는 반면에 효율은 높일 수 있는 비용효율적인 방법으로 저장탱크 건설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