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서부발전(사장 조인국)의 평택2복합화력이 2년여 간의 건설공사를 마무리하고 마침내 종합준공됐다.
지난 5일 서부발전에 따르면 평택2복합화력은 가스터빈 2기와 증기터빈 1기로 구성된 설비용량 946.5MW 규모의 발전소로, 준공 후 수도권에 연간 81억kWh의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특히 원자력발전소 1기와 맞먹는 대용량으로 최신기종을 채택, 발전효율은 55.96%, 질소산화물 배출은 7ppm이하다. 이는 국내 발전기 중 최고 효율을, 환경물질 배출은 가장 적은 수치다.
또한 평택2복합화력은 어려운 공사여건에도 불구하고 최단기간 주민동의를 획득 착공에 들어갔으며, 최신 공법 적용 및 전 직원의 단결된 노력을 바탕으로 예정공기보다 1개월 단축됐다.
평택2복합 건설공사는 기존 발전소 송변전부지를 활용하고 인근 140만㎥에 달하는 암석산 평탄화 작업을 통해 최대한 경제성을 높여 건설했다. 가스터빈은 2013년 7월 10일까지 우선 발전을 개시한다는 도전적 목표인 ‘KOWEPO 13710 작전’을 성공리에 완수, 2013년 하계전력수급 안정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국내 발전소 건설현장 최초로 기술감독과 안전감독을 분리한 현장 상주 전담안전감독제 시행을 통해 2년여 건설기간 동안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없이 세계 최단공기로 준공을 이뤄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유래 없는 짧은 공기로 기존 발전소 건설공사와는 다른 생각과 다른 방법을 적용해야만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기에 걱정이 많았던 게 사실”이라면서 “여기서 축적된 시공, 시운전 및 운영과정의 기술과 경험을 DB화해 후속호기 추진시 등 앞으로 추진하는 발전소 건설사업에 적극 활용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