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분기 순이익 1조원 시대를 맞이했다.

포스코는 지난 12일 “지난 3분기 매출액이 누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5조1440억원, 영업이익은 51% 증가한 1조2440억원, 순이익은 74% 증가한 1조12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분기 순이익이 1조원을 돌파한 것은 삼성전자와 한국전력에 이어 세번째다.

이에 따라 각종 재무제표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자산과 자기 자본도 각각 19조6730억원과 14조9160억원으로 늘어났으며 1인당 매출액은 9억7200만원으로 27.9%, 자기자본비율 역시 지난해 70.4%에서 올해 75.8%로 높아졌다.

포스코는 이같은 실적향상에 대해 “지난 99년부터 글로벌 전문경영체제를 도입하고 지속적인 해외 광산 개발로 원료수송 경쟁력의 우위를 지속하고 있는 점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세계 철강시장이 EU의 철강가격 상승, 미국의 수입가격 조정 등의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 점 등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19조4960억원과 4조8060억원으로 3.9%와 5.5% 상향 조정했으며, 조강생산 역시 3000만톤을 달성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또 올해 배당성향(순이익 대비 배당총액 비율)을 25%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혀 연말 배당금이 주당 8500원(17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