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핀란드 S&R社 앤티 이코넌 부장
[인터뷰]핀란드 S&R社 앤티 이코넌 부장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4.10.28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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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방폐장, 지하수 큰 문제 되지 않아..핀란드는 폐쇄시 지하수로 채워"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사일로에 지하수가 들어오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핀란드는 방폐장을 건설하면서 한국보다 더 많은 지하수가 들어오는 것을 가정했습니다”

27일 경주 중저준위 방폐장을 직접 둘러본 앤티 이코넌 핀란드 S&R社 방폐물처분 기술부장은 핀란드는 모든 물이 한 방향으로 우물로 흐르고 또한 사람들이 그 물에 노출된다고 최악의 가정을 했음에도 문제가 없었으며, 한국의 경우 물이 여러 방향으로 흐르고 있고 양이 적으므로 더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앤티 이코넌 부장은 20년 이상 6개국 9곳의 저장소 프로젝트에 참여한 바 있는 국제적인 방폐물 전문가로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이종인)이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경주 방폐장 본격 운영을 앞두고 지역주민과 함께 방폐장 운영경험 및 안전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안전성을 재확인하기 마련한 방사성폐기물 안전 국제 심포지엄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 경주 방폐장 견학 소감은
→ 충분한 안전여유도(Safety margin)를 확보한 상태에서 설계를 하고 건설을 진행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 S&R은 경주 방폐장 건설 초기에 지하수 관련 담당기관으로 알고 있는데 그 당시 평가는 어땠는지 현지에서는 어떻게 평가했는지
→ 과거의 상황과 현재가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수 방향, 영향 등이 거의 비슷하며 지질학적 측면, 수리지질학적 측면으로도 거의 일치한다.

▲ 지하수가 방폐장 안전에 영향을 미칠지 걱정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 사실 지하수가 들어오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핀란드는 방페장을 건설하면서 한국보다 더 많은 지하수가 들어오는 것을 가정했다. 또한 모든 지하수가 한 방향으로 우물로 흐르고 또한 사람들이 그 물에 노출된다고 최악의 가정을 했음에도 문제가 없었다. 한국의 경우 지하수가 여러 방향으로 흐르고 양이 적으므로 더 안전하다.

▲ 앞으로 한국이 방폐장을 운영하시면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점은
→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하게 처분하는 것이다. 더불어 방폐장을 많은 사람들에게 직접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 우리나라는 관리 기준이 100년인데 핀란드는 기준이 얼마인지?
→ 핀란드의 제도적 관리 기준은 200년이다. 제도적 관리 기준에 대한 기준은 케이스별 안전성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한국은 사일로 내로 물이 들어오는 것에 대한 걱정이 많다. 핀란드에서는 폐쇄할 때 물을 넣는다고 하는데 맞는가?
→ 핀란드에서는 방폐장을 폐쇄할때 내외부 압력을 맞추기 위해 안에 물을 채우고 밀봉하려고 한다. 사일로 방벽이 건전성이 유지되기 때문에 방사선 누출을 없다.

▲ 핀란드는 2013년 대국민 신뢰도 조사에서 원자력 규제기관인 스툭은 83%의 신뢰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을 정도로 관련 기관의 신뢰도가 높다. 핀란드에서는 어떤 활동을 했나?
→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다. 방사능 수치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으며 지역민과 직접 만나서 이를 이해하기 쉽도록 전달하고 있다. 특히 방사능 수치 등을 조사하는 인력이 지역사람들을 직접 만나서 결과를 발표하고 공개하므로 신뢰도가 높아진다고 본다. 또한 기관이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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