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
전력선통신의 현황과 사업전망
기고 /
전력선통신의 현황과 사업전망
  • 오 길환 파워콤가입자망 건설팀 차장
  • webmaster@energydaily.co.kr
  • 승인 2002.01.06 22: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술개발과 표준화 선행돼야
▲ 오 길환 파워콤가입자망 건설팀 차장

최근 고속 전력선모뎀 기술개발에 따라 전력선통신에 관심이 증가되면서 전력선통신에 대한 기술개발이나 사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전력선모뎀은 속도에 따라 다른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으며 사업적 전망도 각 사업분야별로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먼저 가입자망 기술로서 전력선통신기술이 전화망, 인터넷 가입자망을 대체하기 위해서는 인입선에서부터 통신국까지 연결되는 배전선을 활용하거나 경제성이 있는 통신회선을 구성할 수 있는 기술이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국내와 같이 전화망이나 HFC망이 잘 시설된 경우 전력선통신을 이용한 가입자망은 특수한 용도나 일부 지역에서만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유럽과 같이 신규 인터넷 가입자망 선로 시설이 오래 걸리고 한 변압기에 수용된 가입자 200∼300가구 규모로 통신국과 변압기간 통신회선 구성에 따른 경제성이 있는 경우 가입자망으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전화망시설을 충분히 보유하지 못한 저개발국가는 상대적으로 전력선 인프라는 갖추고 있으므로 이러한 국가를 대상으로 한 전력선통신 기술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홈네트워크 새 사업기회

특히 고속 데이터 서비스가 가능한 가입자망의 확대에 따라 새로운 서비스가 출현하고 있으며 가입자망과 홈네트웍을 연계하는 서비스는 통신사업자에게 새로운 사업기회로 인식되고 있어 홈네트웍 기술로 전력선통신의 가능성도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경우 PC를 보유한 가구 중에서 1가구에 이미 2대 이상의 PC를 보유한 가정이 50%에 이르고 있고, 홈내에서 네트웍의 필요성으로 전력선통신뿐만 아니라 전화선을 이용한 홈PNA, 무선랜, IEEE1394 등 다양한 홈네트웍 기술이 대두되었다.

한편 저속 전력선모뎀의 경우 산업계에서 이미 제어·자동화용으로 사용되어 성능이 인정된 상태이고 가입자망의 확대에 따라 방범, 방재 등 홈 보안분야나 원격감시·제어 등 HA분야를 가입자망 서비스와 연결하여 인터넷과 접목시킬 경우 홈네트웍에서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러한 사업적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현재 기술개발 단계에 있는 전력선모뎀이 전력선 통신환경변화에 따른 안정적 동작이 검증되고 보장되어야 하며, 각종 규제 수준에 맞는 전력선모뎀의 개발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통신서비스 집중 기술개발 필요

통신사업의 특성상 시장에서 선택된 몇 개의 우수한 기술만이 경쟁력을 갖고 사업적 성공을 이루고 있으며 통신관련 기술은 표준화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장하고 있는 속에서 전력선통신은 다양한 통신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적 사업적 가능성은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향후 하나의 통신서비스로서 전력선통신이 채택되기 위해서는 먼저 전력선통신이 요구되는 통신서비스에 대해 집중적인 기술개발이 필요하다.

현재의 전력선통신기술은 각종 통신서비스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할 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음을 충분히 설명하고 있지 못하다.

따라서 전력선통신이 경쟁력을 갖는 서비스에 대한 집중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성능과 가격 경쟁력이 확보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기술개발과 함께 일반적인 통신기술로서 확장하기 위한 표준화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현재 각종 전력선모뎀에 대한 상호공존성 등에 대한 표준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기존의 통신망과의 호환성이나 전파방사 등에 따른 통신기기간 상호간섭 문제 등도 적극적으로 해결하여야 할 것이다.

최근 전력선통신에 대한 관심이 통신서비스 시장개척과 함께 전력선통신 기술개발로 이어져서 앞으로 전력선통신이 통신망 기술의 하나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