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세계를 이끄는 '빛가람 에너지밸리' 기대한다
[사설] 세계를 이끄는 '빛가람 에너지밸리' 기대한다
  • 에너지데일리
  • webmaster@energydaily.co.kr
  • 승인 2014.12.19 09: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전력이 지난 28년간의 서울 삼성동 시대를 마감하고, 지난 17일 나주(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빛가람혁신도시)에서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특히 한전은 이날 본사 이전기념행사에서 'Smart Energy Creator, KEPCO', 즉 '창조와 융합의 에너지로 새로운 미래가치를 창출하며, 깨끗하고 편리한 에너지세상을 열어가는 기업'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한전은 'Smart Energy Creator, KEPCO'라는 새로운 비전에는 나주에서 새로운 100년을 열어나갈 혁신적인 ‘가치창조자’이자, 글로벌 에너지산업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전에 따르면 이 비전에는 '빛가람혁신도시'를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같은 '빛가람 에너지밸리(Energy Valley)'로 만들어 대한민국 최고의 혁신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이를 위해 한전은 한전KPS, 한전KDN 등 동반 이전 전력그룹사와 함께 지역 산·학·연 R&D에 연간 1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신재생에너지, ESS, 마이크로그리드, 전기차 등에 집중해 미래유망 아이디어를 발굴할 예정이다.

또 지자체와 협력해 기술선도 에너지 기업 100개 유치를 목표로 기업이 원하는 실질적인 지원과 함께 제품 개발에서 해외 수출까지 협력기업 상생모델을 구현, 에너지밸리 특화형 강소기업 육성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전은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대 공기업이다. 따라서 한전이 이전하는 지역이 향후 어떻게 탈바꿈할 것인가는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밖에 없다. 이는 한전이 '지역균형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는 공공기관 지방이전 정책의 성패를 좌우하는 '열쇠'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올해부터 본격화되고 있는 공기관 지방이전을 두고 여러 말이 흘러나오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지방이전이 현실화되고 있는 만큼 향후 몇년만큼은 지켜보고자 한다. 또한 수도권 과밀화가 여러 부작용을 낳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기에 지방이전이 '공생'이라는 본래의 뜻을 살려낼 수 있기를 바란다.

한전의 포부처럼 한전의 본사이전과 함께 '빛가람 에너지밸리'가 광주·전남권 지역사회와의 공동발전, 그리고 더 나아가 국가경제를 이끌어가는 중심이 되기를 기대한다. 또한 이같은 비전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의 끊임없는 지원, 그리고 부각되고 있는 여러 부작용에 대한 대책 마련도 뒤따라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