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고령화사회, 에너지 소비증가 유발
[기자수첩]고령화사회, 에너지 소비증가 유발
  • 최일관 기자
  • apple@energydaily.co.kr
  • 승인 2014.12.19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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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데일리 최일관 기자] 최근 인구의 고령화현상이 에너지수급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는 발표가 있었다.

이미 지난 2000년 이후 우리나라는 의학의 발달과 식생활개선, 저출산 등으로 고령화사회로 접어들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총인구에서 65세 이상인구의 비율이 7%를 넘을 때 고령화 사회로 규정되며 지난 2013년 기준 우리나라의 고령인구비율은 12.2%라고 한다.

연구에 따르면 에너지소비는 연령에 따라 소비행태에 차이가 있는데 고령화 사회의 심화는 향후 가정부문 에너지소비변화에 많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0~50대까지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에너지소비가 증가하지만 60대 이상에서는 급격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는 고령인구가 집에 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음에도 노후준비가 안된 저소득 노인인구가 많으며 젊은 층에 비해 컴퓨터‧TV 등 가전제품의 사용도 및 사용시간이 현저히 낮은 것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나라의 고령화사회진입은 2000년 이후의 가정부문 에너지소비의 정체현상에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한다.

가정부문 에너지소비는 2000년대 들어 인구 및 국민소득이 증가하고 도시가스‧열에너지 등 네트워크 에너지의 보급률 확대 등에도 불구하고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인구 고령화의 심화는 가깝게는 가정부문 에너지소비의 감소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장기적으로 볼 때 오히려 증가요인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이는 국민소득이 증가하고 국민의 라이프스타일이 지금보다 선진국형에 가깝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중‧장기에는 고령인구의 증가가 오히려 가정부문 에너지소비의 증가요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례로 EU 주요국의 경우 고령층이 중장년층보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소비가 절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경제적으로 안정된 노후, 젊은층의 수준에 근접한 전자기기‧가전제품 활용도, 일상의 대부분을 가정 내에서 보내는 점 등이 주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우리나라도 중‧장기적으로는 소득이 안정된 노인가구가 증가하고 현재 전자가전‧기기의 활용도가 높은 20~30대가 고령인구가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집안 거주시간이 긴 노인인구의 증가는 가정부문 에너지소비의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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