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허경구 / 한국전력 인재개발원장
[인터뷰] 허경구 / 한국전력 인재개발원장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5.01.02 0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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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전력산업 전문 교육기관 발돋움"
'Global Pioneer' 비전 달성 및 미래가치 창출 인재 육성
'통섭형·기업가형·가치창조형·도전적' 인재 발굴 역점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산업분야 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의 핵심은 사람이다.

전력분야에서도 우리나라의 전기 품질이 세계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한국전력이 해외 유수의 기업과의 경쟁에서 뒤지지 않고 있는데에는 한전의 인재들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지난 1961년 서울 신당동에서 사원훈련소라는 명칭으로 발족한 이래 한전 인재개발원은 국내 최고의 전력산업 전문 교육기관으로 자리잡았으며, 이제는 글로벌 교육기관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신임 원장으로 부임한 허경구 인재개발원장은 "국내 최고의 전력분야 종합 교육기관이라는 명성에 걸맞는 교육 Hub로서의 역할, 특히 미래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 원장은 이어 "한전 및 협력사의 지속성장을 위한 인력양성은 물론 해외 교육시장도 적극 개척해 나가 글로벌 교육기관으로의 도약을 위한 네트워크 형성 및 한전 브랜드 각인을 도모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 한국전력 인재개발원장으로 부임하신지 1개월여가 흘렀는데 소감과 느낌을 말씀해 주신다면.

▲ 한국전력 인재개발원은 국내 최고의 전력산업 전문 교육기관으로서 매년 1만명 이상의 교육인원을 배출하는 우수한 교육기관이다.

한전의 전기 품질이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세계 최고의 기업들과의 해외사업 경쟁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보이는 데에는 그 중심에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도전하는 인재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한 인재를 양성하는 이 곳, 인재개발원에서 근무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개인적으로 기쁘게 여기고 있다.

50년이 넘는 인재개발원의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창의적 인재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 한전 인재개발원의 목표와 주요 활동체계를 설명해달라.

▲ 인재개발원의 목표는 한전의 비전 달성 및 미래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는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다.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영업, 재무, 해외사업, 배전, 송변전, 통신, IT 등 분야별 교육을 전담하는 3개 직무교육팀, 리더십 변화 관리 및 핵심가치 전파 교육을 전담하는 경영교육팀, 온라인 교육을 전담하는 e-러닝교육팀, 교육계획수립 및 행정업무를 수행하는 2개 지원부서 등 총 7개팀에서 1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 미래의 한전인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한전이 원하는 ‘한전인상’을 말씀해 주신다면.

▲ 한전의 인재상은 'Global Pioneer'를 슬로건으로 ▶통섭형 인재(Generalist) ▶기업가형 인재(Entrepreneur) ▶가치창조형 인재(Value Creator) ▶도전적 인재(Passionate Challenger) 등 4가지 특성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통섭형 인재'는 다양한 분야의 근무경험과 지속적인 역량강화를 통해 여러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것은 물론 융합적 사고를 바탕으로, Multi-Player를 넘어 오케스트라 지휘자와 같이 조직 역량을 극대화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기업가형 인재'는 본인의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것을 넘어서 회사와 운명을 같이 한다는 각오로 회사에 대한 무한책임과 주인의식을 가지고 업무를 처리하며, 개인보다는 항상 회사를 먼저 생각하는 인재를 말한다.

또한 '가치창조형 인재'는 당면한 경영위기 극복과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서 현재의 가치와 효율성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마인드를 가지고 날카로운 통찰력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늘 한 발 앞서 새로운 미래가치를 창조해 내는 사람을 뜻한다.

마지막으로, '도전적 인재'는 뜨거운 열정과 창의적 사고를 바탕으로 실패와 좌절을 두려워 하지 않고 지속적이고 역동적으로 새로운 도전과 모험을 감행하는 인재를 의미한다.

정리하자면 한전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는 글로벌 No.1 정신으로 무한경쟁의 글로벌 시장에서 세계 최고의 종합 에너지 그룹을 달성하기 위한 개척정신을 가진 'Global Pioneer'다.

- 인재개발원장으로 부임하시기 전 오랫동안 해외사업 업무를 하셨고, 한전 역시 해외사업 강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해외사업 관련 인재개발원의 활동이 궁금하다.

▲ 한전은 해외사업분야 인재육성을 위해 무엇보다 직원 역량을 강화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금융/재무/계약/EPC 등 분야별 전문 과정을 통해 직원의 직무 역량을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으며, 사고의 개방성, 유연성을 높이는 글로벌 마인드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한 한전의 글로벌 전력서비스 기업 도약을 위해 한국국제협력단(KOICA), EPC 회사 등과 협력해 해외수탁교육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1995년 한국국제협력단과 함께 개도국을 대상으로 기술전수 교육을 시작한 이후 2014년까지 83개 과정 31개국 980명에 대해 해외수탁교육을 시행했으며, 2015년에도 가나, 스리랑카, 쿠웨이트, 태국 등 9개국에 대해 해외수탁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그 중에서도 가나, 스리랑카의 경우 단기 일회성 교육에서 벗어나 교육마스터플랜 수립, 교수양성, 프로그램 개발, 시설운영 등 교육인프라 구축을 위한 장기 종합 컨설팅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최고의 교육기관으로서 인재개발원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제고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한전 인재개발원만이 갖고 있는, 다른 공공기관의 교육기관과 차별되는 특징과 성과가 있다면.

▲ 한전 인재개발원은 국내 최고의 전력분야 종합 교육기관이라는 명성에 걸맞는 교육 Hub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최신 기술 및 경영트랜드에 대한 전력그룹사 교육 시행으로 기술 및 노하우 Sharing을 통한 일체감 형성을 도모하고 있으며, 산·학·연 클러스터 협약을 통해 ‘대학생 전력기술 Camp’를 운영하는 등 미래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전력공급 Value Chain Partnership 강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삼성그룹을 비롯한 다수의 대용량고객을 대상으로 설비운영 및 예방진단 교육을 제공, 국가적인 전력수급 안정에 기여하고 있으며, 협력회사 직원을 대상으로 직무능력 향상 교육을 확대해 고객의 만족도를 극대화하는데도 일조하고 있다.

- 2015년 주요 활동 계획을 말씀해달라.

▲ 무엇보다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직무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전력수요관리 등 전력공급과 관련한 핵심 교육과정을 확대하고, 설비고장예방 및 진단 전문가 양성 등 취약분야 특화 교육과 현장 맞춤형 교육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전력신시장, 대용량마케팅, 신재생 PPA 전력거래 등 급변하는 전력산업 시장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HVDC, ESS, SG 등 신기술·신성장 분야 교육과정을 신설, 한전의 지속성장을 위한 인력양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내·외 수탁교육을 확대해 글로벌 교육기관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고 수익을 확대하는 것 역시 중요하게 추진할 미션이다.

전력그룹사, 대용량 고객, 중소협력사, 기타 중소기업 등 국내 수탁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가나, 스리랑카, 쿠웨이트, 태국 등 해외 교육시장을 적극 개척, 글로벌 교육기관으로의 도약을 위한 네트워크 형성 및 한전 브랜드 각인을 도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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