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소외된 이웃 돕기에 손 잡은 태양광업계
[기자수첩]소외된 이웃 돕기에 손 잡은 태양광업계
  • 최일관 기자
  • apple@energydaily.co.kr
  • 승인 2015.01.23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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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데일리 최일관 기자] 최근 태양광업계의 따뜻한 손길이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해지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태양광 온라인 서비스 업체와 한국 해비타트가 함께 소외된 이웃의 집을 수리하고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기 위한 모금 운동 ‘희망해줌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이는 전기 등 에너지가 절실히 필요한 이웃들에게 무상으로 태양광 발전 설비를 지원해 최대 20년간 전기료 걱정 없이 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으로 말 그대로 이들에게는 ‘한 줄기 햇살’ 같은 태양광이다.

최근에 이번 프로젝트의 결과물로 충남 논산과 경기 파주의 빈곤 가정에 각각 3kW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했다.

이들 가구에 3kW 가정용 태양광 발전설비를 각각 설치해 20년 이상 전기료 걱정을 덜어주게 됐다. 특히 주택용 태양광에서 가장 빈번한 고장 원인이 될 수 있는 장비가 인버터라는 점을 고려해 20년간 안정적으로 잔고장 없이 운영할 수 있는 독일산 인버터를 사용했다고 한다.

이번 프로젝트에 선정된 가구는 집 안의 실질적인 가장인 60대의 배 씨는 겨울에도 제대로 된 난방이나 온수시설 없이 4살 지능의 45세 딸과 알코올 중독자인 46세 아들과 함께 살고 있다.

폐지를 주워 하루 3000원을 벌어 살아가고 있는 배 씨는 한 달 수입의 3분의 1을 전기료 사용하고 있는 형편이다.

또 다른 가구는 치매가 있는 할머니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19살, 어린 나이에 가정을 지키기 위해 학교를 그만두고 빵 공장에서 일하고 있다.

경제적 상황으로는 고장 난 보일러를 고칠 엄두도 내지 못하고 전기장판에 의지해 겨울을 나고 있다.

지원 가구는 국내 빈곤가정의 주거환경을 개선해주는 한국해비타트에서 선정했으며 주택 보수작업과 태양광 설치작업이 함께 이뤄져 장기간 실질적인 혜택을 볼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여러 태양광 관련 업체들이 힘을 합쳤다. 지원가구의 사연을 알게 된 태양광 모듈사 및 전기공사 기업에서도 후원이 이뤄졌다.

이들 업체들은 태양광 모듈과 전기공사를 후원하는 등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태양광 업체들이 연말연시를 맞아 따뜻한 온정의 손길에 힘을 보태고 있는 것이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하는 성금이나 물품이 아닌 자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요즘 유행하는 ‘재능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태양광 업체들만 아닌 다른 분야 업체들도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고 그들과 함께 갈 수 있는 재능기부에 동참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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