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제롬 페리에 / 국제가스연맹 회장
[인터뷰]제롬 페리에 / 국제가스연맹 회장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15.02.27 11: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WGC 2021 대구개최 차질 없다”확신..“IGU차기 회장… 국가・산업고려 결정”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한국가스공사 장석효 전 사장의 해임으로 한국의 IGU차기 회장 지위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며, 2021년 대구 세계가스 총회에도 전혀 영향이 없을 것으로 확신한다”

오는 6월 파리에서 개최될 제26차 세계가스총회(WGC2015)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방한한 제롬 페리에 국제가스연맹(IGU) 회장은 26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펠리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제롬 페리에 회장은 “한국은 아시아 가스 산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국제 가스 산업계에서도 이런 부문을 인식해서 한국을 차기 IGU회장국으로 선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IGU차기 회장 선임과 세계 가스총회 유치지 결정은 한명의 회장만 선출하는 게 아니라 국가를 보고 기관을 보고, 도시를 보고 선택하는 것”이라며 “IGU는 한국이 2021년 세계 가스 총회를 개최할 적합한 국가라고 평가했고, 대구를 적합한 도시로 판단해 결정했다”면서 장석효 가스공사 전 사장의 해임이 WGC개최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페리에 회장은 “2021년 대구 세계 가스 총회가 6년이나 남았고, 개인이 아닌 국가를 선택했고, 대구시를 보고 결정했기 때문”이라며 “한국에서 차기 IGU회장 후임자를 선임 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가스공사에서 새로 선임하는 회장을 오는 6월 파리에서 열리는 제26차 총회 집행위에서 2018~2021년 회장직을 수행할 인물로 인준하는 절차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우리나라는 지난해 10월 러시아, 노르웨이, 중국을 제치고 WGC 2021 개최국으로 선정됐다.

WGC 개최국으로 결정되면서 우리나라는 2018~2021년 국제가스연맹(IGU) 의장국으로 선임, 가스공사 사장은 의장을 맡게 돼 국제적 에너지 무대에서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왔다.

하지만 세계가스총회(WGC) 의장으로 내정된 장석효 전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지난 1월 비리 혐의로 해임되면서 장 전 사장의 정상적인 IGU 회장과 WGC 의장 활동이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우리나라의 WGC 유치국 지위 유지에 대한 우려섞인 시각이 나오기도 했다.

제롬 페리에 회장은  아시아 프리미엄과 관련해선 유가하락이 지속되면서 가스가격을 하락시키는 등 간극을 많이 줄였다고 평가했다.

페리에 회장은 또 “오는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 가스총회는 전 세계 가스산업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파리 총회 이후 6개월 후인 12월 파리에서 기후변화 당사자국 총회가 개최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 세계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배출량 기준 준수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가운데 특히 이산화탄소 다량 배출국인 미국과 중국이 배출량 감소를 위한 중대한 결정을 했다”면서 “12월 열리는 당사자국 회의에서 천연가스 산업계를 대표해 천연가스가 석탄을 대체할 수 있다는 의견을 표명하는 등 기후변화 대책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페리에 회장은 “2021년 대구 세계 가스총회는 한국의 가스 산업에 일대 전환점이 될 것” 이라며 “기존의 WGC, WEC 등이 이미 한국에서 개최된데 이어 2021년 세계 총회가 열리게 되면 한국이 세계 에너지 산업에서 더 큰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2018년 워싱턴 가스총회와 2021년 대구 가스총회에서는 보다 실질적인 문제에 집중할 수 있다면서 천연가스를 통한 기후변화 대응 결정이 세계 가스총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페리에 회장은 “IGU는 오는 6월 1~5일 91개국 에너지장관, 기업 대표, 가스 전문가 4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프랑스 파리에서 제26차 세계 가스총회를 개최하고 가스 산업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26차 가스총회에서는 천연가스가 저탄소 사회 구현과 에너지 수요증가 대응에 중요한 연료로서의 가치를 갖고 있다는 점이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가스부분의 발전을 위한 지속가능한 개발에 기여하는 천연가스, 천연가스・신재생에너지・전력의 완벽한 조화, 신흥경제국의 성장동력으로서의 천연가스, 천연가스 산업의 미래를 위한 인적 자본 등 4가지 핵심전략에 대한 심층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