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글로벌 ESS시장 공략 본격화
SK이노베이션, 글로벌 ESS시장 공략 본격화
  • 이진수 기자
  • 1004@energydaily.co.kr
  • 승인 2015.03.2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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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에너지 산업 신성장 동력 ESS 시장 선점하라

[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에너지저장장치(ESS)가 글로벌 에너지 업계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단순히 전력을 저장해 전력 피크 때 꺼내 사용하는 수준에서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와 연계돼 발전량을 보조하는가 하면 석탄·화력 발전소의 운전 효율을 높이는 데도 활용된다.
세계 ESS 시장은 지난해 16조 원대에서 오는 2020년 58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등 연평균 53%의 성장세가 점쳐지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LG화학·삼성SDI·SK이노베이션 등 글로벌 배터리 3사는 물론, 효성·LS산전·포스코ICT 등 전력기기 기업도 발 빠른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자체 기술 ESS 개발
배터리 사업 가속도…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中 공략

SK이노베이션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ESS(Energy Storage system·에너지 저장장치) 설비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며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6월 26일 독일 작센안할트 주 마그데부르크시에서 추진하는 ESS 실증 프로젝트에 시스템 공급자로 선정돼 1㎿급 ESS를 공급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이 자체개발한 ESS를 글로벌 시장에 수출하는 첫 사례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 공급사 경쟁 입찰에는 국내외에서 다수의 업체가 참여해 보이지 않는 경쟁을 펼쳤다.

그 결과 SK이노베이션은 프로젝트를 주관하는 프라운호퍼 연구소의 까다로운 기술 기준과 성능 평가를 통과해 최종 공급사로 선정됐다.

이번 프로젝트 수주는 SK이노베이션만의 ESS 전용 고효율, 고용량 배터리셀 원천 제작 기술과 대규모 생산 설비를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로 꼽히고 있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의 ESS는 마그데부르크시가 추진하고 있는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 구축과 도시 차원 및 신재생 에너지 효율 제고를 위해 실증용 ESS프로젝트에 사용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독일 최대 과학 연구기관인 프라운호퍼 연구소와 ESS 분야공동 연구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마데부르크市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이 연구소와 양해 각서를 맺고 독일 및 유럽의 ESS 시스템 및 스마트그리드 사업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 등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배터리 사업을 통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공략에도 집중하고 있는 것.

특히 SK이노베이션은 세계 세 번째로 독자 개발·상업화한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에 기반을 둔 전기차 배터리와 ESS사업에 집중하고, 300㎿h 규모 서산배터리 공장을 발판 삼아 전기자동차에서 ESS까지 사업 역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베이징전공, 베이징자동차와 손잡고 베이징 베스크 테크놀로지를 설립했으며 지난해 4월 업무에 돌입해 전기차 세계 최대 시장으로 떠오를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2017년에는 생산 규모를 2만대 분량으로 확대하며 베이징 베스크 테크놀로지는 자체 생산기반을 구축할 때까지 SK이노베이션 서산 배터리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 셀을 받아 금년 내 출시 목표로 개발되고 있는 베이징자동차의 전기차에 배터리 팩을 공급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배터리 팩 생산에서 출발해 배터리 생산 전 공정까지 사업 분야를 넓혀 연 매출 12억위안(약 2100억원) 이상을 달성하는 중국 내 1위 전기차 배터리 업체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4월 SK이노베이션 배터리를 탑재한 기아자동차의 차세대 전기차 ‘쏘울 EV’가 시장에 첫선을 보였다. 설비 증설도 이어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순수 전기차 1만대에 공급 가능한 200㎿h 규모 양산 설비를 갖춘 서산 공장에 100㎿h 규모 생산라인 증설이 지난해 1분기 완료됐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은 100㎿h 규모 대전공장과 함께 연간 전기차 2만대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총 400㎿h 규모 생산시설을 갖추게 됐다.

SK이노베이션은 풍력발전기와 ESS가 결합한 신재생에너지원 보급 확대 모델을 구축하고, 전력품질 향상과 전력 계통 안정화로 에너지 최적화 실현을 모색하고 있다.

ESS는 불규칙적인 신재생 에너지원의 효율을 극대화시킬 수 있어 풍력 및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발전 비율이 높은 독일 등 유럽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10년 ESS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이후 2012년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과 2013년 전력거래소의 주파수 조정 실증사업 등을 추진하며 자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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