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생애 전 사이클 기술 지원, 석유·가스·선박·레일 서비스도 제공
이와 관련 로이드 레지스터 아시아는 지난달 16일 기자들을 대상으로 국내에서는 최초의 자사 원자력 에너지 산업 소개 세션을 갖고, 국내 시장에 적극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우리나라가 지난 2009년 수주한 UAE원전 시공 검사 및 FANR(Federal Authority for Nuclear Regulation) 대행 검사 자문을 담당하고 있으며, 2013년부터 한국수력원자력 제3자 검증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는 등 한국과의 인연도 깊은 로이드 레지스터의 원자력 사업을 살펴보았다.
▲ 완전한 독립성 보장
원자력 분야에만 200명 이상의 전문가들을 보유하고 있는 로이드 레지스터는 민간 원자력발전소 개발 초창기부터, 1950년대 업계 최초의 원자로인 영국의 Calder Hall을 포함해 1000개 이상의 프로젝트에 참여해오고 있다.
로이드 레지스터는 특히 완전한 독립성을 보장한다고 강조한다. 어떠한 정치적, 상업적 압력으로부터도 자유로운 기술적 판단을 내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로이드 레지스터 관계자는 "로이드는 어떠한 조직, 정부 또는 개인과의 이해관계자가 없으며, '땅과 공기, 바다의 모든 생명의 보호'라는 250년 동안 이어진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인적·물적 자원을 재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이드 레지스터는 자사의 글로벌 리더로서의 자격을 6가지로 표현하고 있다.
그들은 먼저 광범위한 안전, 인증 및 규제에 대한 전문 지식을 전 세계의 원전 소유 기관, 운영 기관, 기기 공급 업체 및 규제 기관에 지원함은 물론 정기적인 안전성 평가, 근본 원인 분석, 신뢰성 중심의 유지 보수, 설비 개선 솔루션 및 운영 경험 피드백과 같은 전문 기술 제공에 광범위한 경험을 갖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과거, 현재 및 차세대 시스템에 대한 지식은 고객이 현재 운영하거나 또는 고려중인 모든 기술에 지원이 가능하며, 확률론적 및 결정론적 리스크 및 안전성 분석을 제공하는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자신한다.
아울러 로이드 레지스터의 엔지니어링팀은 인적 인자 평가와 다른 가치 분석 및 첨단기술을 지원하고 있으며, 압력용기를 포함한 원자력 설비에 대해 국제 코드와 표준을 적용하는 제3자 검증 능력을 인증받았다고 설명한다.
로이드 레지스터는 자사의 전문성이 기초 설계부터 상세 설계, 시공, 시운전, 운영, 수명연장 및 해체까지, 원자력발전소의 라이프 사이클 전 분야에 미치고 있다고 밝힌다.
또한 전세계 발전소의 소유 기관, 운영 기관, 기기 공급 업체 및 원자력 기술과 관련된 정부 당국, 규제 기관, 연구 기관 및 학술 기관 모두를 지원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로이드 레지스터는 영국의 새로운 법규에 의한 제3자 검사 기관(ITPIA)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서비스 분야는 안전 요건 평가, 안전성 분석 보고서(SARs) 개발 및 평가, 안전 분야 당국 대응 기업 업무 지원 및 안전 관련 문서 준비 등이 포함돼 있다.
로이드 레지스터는 인적 신뢰도 분석, 운영 절차와 제어에 대한 평가를 포함하는 인적 인자 평가 서비스 역시 제공하고 있다. 특히 최고출력 운전, 저출력 운전, 냉각 운전 정지 및 연료 교체에 대한 확률론적 안전성 평가(PSA)에 대한 심도 깊은 경험을 갖고 있다. 이들은 분석은 화재나 홍수와 같은 발전소 내부 또는 주변 지역의 사고와 천재지변 또는 인재와 같은 외부적 사고에 대한 1급 및 2급 PSA를 모두 포함하며, 다양한 종류의 원자로에 대한 분석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통합 설비 평가(IPAs)와 시간 제한 노화 분석(TLAA)에 초점을 맞춰 원전 계속운전 관련 인허가 갱신을 지원하고 있으며, 폐로 및 기타 시설의 해체와 관련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로이드 레지스터의 RiskSpectrum은 전세계 50% 이상의 원자력발전소에서 리스크 및 신뢰도 분석에 사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솔루션이다. RiskSpectrum은 현존하는 가장 진보된 리스크 및 신뢰도 분석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로이드 레지스터는 자신한다.
로이드 레지스터 관계자는 “우리는 북미를 제외한 세계 최대의 ASME(미국기계학회) 공인 검사 기관이며, PED(유럽 압력 기기 인증)과 관련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공증 기관”이라고 말했다.
특히 갈수록 그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는 원자력 안전과 관련 로이드 레지스터는 원자력 안전 문화를 위한 원칙으로 ▶안전에 대한 책임감 ▶안전 수행의 실천 ▶조직 내부의 신뢰 조성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의사 결정 ▶원자력 기술은 특별하고 독특한 것이라는 확고한 인식 ▶독립적인 조언과 지원의 수용 ▶지속적인 검사 필요성의 이해 등을 제시하고 있다.
로이드 레지스터 그룹에 포함되는 관계사로는 Scandpower, Lloyd’s Register ODS, LRQA, Martec, Human Engineering 등이 있다.
◎ Scandpower = 국제 원자력 산업계에 리스크 관리 소프트웨어와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44년 역사의 선도적인 제3자 리스크 관리회사다. 1971년부터 전세계 원자력 설비에 대해 기술적 안전, 설비 노후화 관리, 인허가 갱신 및 확률론적 안전성 평가 (PSA) 등을 포함하는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 Lloyd’s Register ODS = 개별 설비의 수명 주기 동안 요구 사항에 대한 맞춤형 기술 조사와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회사는 유한 요소 분석, 소음 및 진동 분석, 파괴 조사 및 기기, 유체 및 구조 동역학 분야 등에 뛰어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제어실 및 사람의 작업 환경을 위한 특별한 CAD 디자인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LRQA(로이드 레지스터 인증원) = LRQA는 품질, 환경, 안전과 보건, 정보 보안, 사업 지속성, 카본 관리, EC 지침, 설비 보호 및 보안, 배출 관리, 공급망 평가 및 리스크 관리 등 핵심 분야에 대한 인증, 평가 및 관리 시스템 감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RQA는 세계 최대의 인증기관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함께 Martec은 자재, 시스템 및 전체 구조물의 설계와 분석을 위한 진보된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기술 개발에 특화돼 있는 회사이며, Human Engineering은 에너지, 의료, 항공, 철도 및 건설 업계에 대한 광범위한 전문성을 갖춘 세계 최대의 인적 인자 컨설팅 제공 업체다.
한편 로이드 레지스터는 원자력발전 및 일반 발전산업 외에 석유 및 가스 채굴 및 생산, 정제 그리고 유화 분야에서도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선박, 레일 및 관리 시스템 등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현재 로이드 레지스터에 몸담고 있는 직원수는 9000여명, 고객은 6만여명, 연매출은 1조7000억원에 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