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한국전력공사 남부건설처
‘영남지역 대용량 송전계통망 구축 사업’ 완료
[기획] 한국전력공사 남부건설처
‘영남지역 대용량 송전계통망 구축 사업’ 완료
  • 윤호철 기자
  • yaho@energydaily.co.kr
  • 승인 2015.04.13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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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신고리 원전 전력 안정적 수송.계통 안정화’ 기여한다
‘관련 직원, 휴일 반납…발전대체비용 증가액 8900억 절감’

▲ 한국전력 남부건설처 김성암 처장
[에너지데일리 윤호철 기자] 한전 남부건설처(처장 김성암)가 고리 1~4호기 및 신고리 1~3호기와 관련된 접속설비인 ′영남지역 대용량 송전계통망 구축사업′을 지난 3월 완료했다.
한전 남부건설처가 지난 2010년 1월 착공에 들어간 후 5년 3개월 간의 건설 공사 끝에 영남지역 대용량 송전계통망 구축을 마무리한 것이다. 김성암 남부건설처장은 “사업기간 동안 남부건설처 직원들은 밤?낮과 휴일도 반납한 채 완벽시공과 공기 단축을 위한 설계T/F회의, 자체 시공T/F 공정회의, 현장 회의 등을 수시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765kV 신고리변전소 건설공사의 경우 설계, 시공기간이 3년 이상이 걸리는 사업임에도 불구 1년 만에 표준공기의 72%를 단축해 가압에 따른 발전대체비용 증가액 8823억원을 절감했다는 설명이다. 고리통합스위치야드 345kV 변전소 건설사업의 경우 평균 96개월이 소요되는 사업임에도 45개월 만에 공사를 마무리하는 등 ′영남지역 대용량 송전계통망 구축사업′이 지난 2011년엔 개발본부로부터 ‘2011년 제1호 명품프로젝트’로 선정되는 영예를 차지하기도 했다. ‘영남지역 대용량 송전계통망 구축’을 완료하고 고리, 신고리 원자력 발전소의 안정적인 전력수송과 전력계통안전화에 크게 기여한 한전 남부건설처를 찾았다.

 
▲ 관련 전 직원 표준공기 단축 노력…비용 절감

영남지역 대용량 송전계통망 구축은 신고리 원자력 1~3호기 발전력의 안정적인 수송과 고리 1, 2발전소 스위치야드 노후차단기 대체 및 차단용량 증대 등을 통해 고리, 신고리 원자력 발전력 650만kW를 안정적으로 수송하고 전력계통 안정화를 도모하는 매우 중요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신고리 원자력발전소에서 생산되는 340만kW를 765kV 신고리변전소에서 받아 765kV 변압기 3뱅크를 통해 전압을 낮춰 345kV 고리통합 스위치야드까지 보내주는 사업이다. 또하나는 기존 고리 1, 2발전소 스위치야드에서 수전하던 고리 1~4호기(313만kW)용 수전선로를 신설된 345kV 고리통합 스위치야드에 수용하는 사업이다.

김성암 남부건설처장은 “765kV 신고리변전소 건설공사는 설계, 시공기간이 3년 이상이 걸리는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관련 전 직원이 주말을 반납한 채 노력한 결과 1년 만에 표준공기의 72%를 단축해 가압함으로써 발전대체비용 증가액(복합화력→원자력) 8823억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고리통합스위치야드는 345kV 변전소 건설 표준사업기간이 평균 96개월이 소요됨에도 남부건설처는 51개월이나 단축, 45개월 만에 공사를 성공리에 마쳤다고 김 처장은 설명했다.

김 처장은 또 “6개 송전선로 휴전작업 기간을 5일씩 단축함으로써 50억원의 비용절감효과와 GIS(가스절연개폐장치)의 효율적 재배치 및 Refresh를 통해 건설원가 47억원을 줄였다고 말했다.

▲ 765kV 신고리변전소
▲765kV 신고리변전소 공사…직원들 밤?낮과 휴일도 반납

765kV 신고리변전소 건설 사업은 765kV 신고리-북경남 송전선로가 민원 때문에 지연됨에 따라 신고리 1, 2호기 발전력을 수송하기 위해 긴급하게 시행한 사업으로 1300억원이 투입됐다. 김 처장은 “지난 3월31일 765kV 신고리변전소 #2주변압기 이설공사를 마무리해 가압함으로써 주 공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1년 이상이 걸리는 공사의 실시설계를 처음해보는 765kV 변전소 건설공사 설계임에도 불구하고 공영화 대리 등 5명의 변전파트 전 직원과 관련된 남부건설처 직원들이 밤.낮과 휴일도 반납한 채 설계T/F회의 7회를 통해 3개월 만에 직원들이 직접 실시설계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2년 이상 걸리는 시공기간 단축을 위해 한국수력원자력 고리본부와 남부건설처간 협의체 회의 8회를 통한 원전설비와 고리NP 스위치야드 간의 인터페이스 관리, 자체 시공T/F 공정회의 10회 및 수시 현장회의를 시행하는 등 7개월 만에 공사를 마쳐 설계, 시공을 1년 만에 마치는 등 공기단축을 이뤄낼 수 있었다.
 
또한 공기단축을 위해 신고리 원전 철근 가공장을 활용하고 우천시 작업을 위해 이동식 천막을 운영하는 등 타 현장에서는 시행하지 않는 다양한 방법을 동원했다.

김 처장은 “부족한 공기단축을 위해 부지 정지공사와 동시에 변전설비 기기기초공사 및 765kV GIS(가스절연개폐장치)와 주변압기 설치공사도 병행해 진행함에 따라 전력설비 품질에 생길 수 있는 리스크(Risk)를 방지하기 위해 클린룸을 설치하고 기준과 절차에 맞게 철저히 관리했다”고 밝혔다.
 
특히 주기기 설계품질 확보를 위한 Design Review 2회 시행 등 품질관리는 물론 70% 이상의 공기단축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아울러, 한전 최초로 765kV 감시제어반의 DLP(Digital Light Processing) 방식 적용 및 기존 운전 중인 원자력발전소에서 시행중인 감시제어시스템과 통합 운영을 시행하는 등 신공법, 신기술 적용 5건으로 약 67억원의 원가절감도 이룩했다.

이번 사업에 참여해 전체 사업의 PM을 담당한남부건설처 홍성은 차장은 “변전, 토목, 건축, 가공송전, 지중송전 담당자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노력 없이는 이뤄낼 수 없었다.”며, “본사에서도 임시설비로 우선 구성해 가압하고 추후에 다시 본 설비를 구성하라고 할 정도로 공기가 부족한 사업이었지만 남부건설처 담당직원들과 시공사가 혼연일체가 돼 적기에 가압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성암 처장은 “이러한 노력을 통해 모든 사람들이 불가능 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1년 만에 표준공기의 72%를 단축해 가압함으로써 발전대체비용 증가액(복합화력→원자력) 8823억원을 절감하는 엄청난 효과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뿐 만아니라 발전설비 예비력을 2% 증가시키는 등 전력수급이 어려운 시기에 전력수급 안정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이렇게 함으로써 신고리 원자력 1.2호기(200만kW) 발전력을 적기에 안정적으로 수송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개발사업본부에서 주관한 ‘2011년 제1호 명품프로젝트’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 345kV 고리NP 스위치야드
▲345kV 고리NP 스위치야드 건설…관련자 혼연일체 노력

남부걸설처가 진행한 또 하나의 사업은 총공사비 580억원을 투입해 고리원자력 발전소 구내 인근 야산에 345kV 고리NP 스위치야드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김성암 처장은 “이 사업의 경우 스위치야드 부지가 전원개발사업구역으로 지정돼 있지 않아 실시계획승인을 신규로 신청해야 하는 문제점이 대두되면서 난관에 봉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시계획승인 기간 단축을 위해 지자체인 기장군에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통한 승인을 받기 위해 수차례 방문해서 설명을 하고 설득했으나 당시 765kV 신고리-북경남 송전선로 민원 때문에 한전과 기장군 간에 대립이 심각한 상황이어서 어쩔 수 없이 방향 전환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피력했다.

김 처장은 “실시계획승인을 위해서는 최소한 1년 이상의 기간이 필요했기 때문에 고리원자력발전소 계획예방정비기간에 도저히 맞출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와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를 수차례 방문, 설득한 결과 3개월 만에 신고리 원전 3,4호기의 실시계획변경 신고로 인허가를 취득한 것은 정말로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공사와 관련해 김 처장은 “입지선정에 있어서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원자로 냉각을 하는 수전전력 문제로 발생된 점을 감안해 부지 지반고를 최대 68m, 최소 35m 상향된 75m 지점에 스위치야드부지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원전의 안정적 운영에 기여함은 물론 한수원-남부건설처 협의체 운영, 발전소 계획예방정비기간 64일중 1일당 10억원의 발전제약비용 절감을 위해 6개 송전선로의 휴전 작업 기간을 각 5일씩 단축함으로써 5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두었다.

또한 임시 연계선로 구성과 전력거래소, 본사, 지역본부와 휴전작업 기간 중 안정적 계통운영방안을 마련하는 등 원자력발전소 정지 및 송전선로 고장 방지에도 노력했다.

김 처장은 “고리원전 4기의 발전기가 운전 중인 상황에서 기존에 운영되던 고리1, 2발전소 스위치야드에 접속돼 있던 원전용 송전선로와 수전선로를 고리통합 스위치야드로 변경하는 작업은 계속되는 휴전작업 때문에 매우 힘든 일이었으나, 관련 직원들과 담당 간부, 시공사가 혼연일체가 돼 극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역 애로사항 반영…주민 설득과 소통 민원 해결

스위치야드 사업을 추진하는데 발전소 인근 마을에서 공사 중지 가처분 신청을 도모하는 등 민원도 만만치 않았다고 김 처장은 설명했다.

김 처장은 “원자력발전소에 잠재돼 있던 불만이 스위치야드 공사에 표출됐기 때문”이라며 “ 하지만 수개월동안 민원인과 접촉하면서 설득과 지역 지원 사업을 통해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 처장에 따르면 민원해결을 위해 마을경로잔치, 어버이날, 부녀회, 청년회 행사 지원을 통한 우호적 분위기 조성과 사업의 당위성 설명 등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지역주민이 요구하는 송변전시설물 엄폐, 배수계획 조정, 법면 수목조성 등을 통해 지역주민의 애로사항을 적극 반영했다.

아울러 부족한 공기 만회를 위해서 1일 동원 인력 100여명 이상이 주·야간 2교대 및 돌관공사 시행 등으로 송·변전, 토목, 전력구 관련 직원들과 시공사가 힘을 합쳐 공기만회를 위한 노력을 했다.

김처장은 “이러한 다양한 노력으로 4년 이상의 공기단축을 통해 원자력발전소의 안정적 운영과 전력수급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고 토로했다.

남부건설처는 765kV 신고리변전소 건설사업과 관련해 종합분석보고서(360페이지)를 발간해 건설, 운영사업소에 배분해 후행공사 및 운영업무에 활용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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