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레인지, 가격차 5만원부터 최대 12배 천차만별
전기레인지, 가격차 5만원부터 최대 12배 천차만별
  • 김익수 기자
  • trema100@naver.com
  • 승인 2015.04.27 1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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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제품 중 3개 기준규격 부적합…합리적 선택위한 표시사항 개선해야

[에너지데일리 김익수 기자] 전기레인지 7개 제품에 대한 테스트 결과 기준규격에 적합한 제품은 4개 제품이며, 3개 제품은 기준규격에 일부항목에서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기레인지 소비 전력은 최대 2배 차이가 나타났다. 전기 레인지 제품 가격도 최저가와 최고가 차이가 54만원으로 무려 12배에 달하는 등 천차만별인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국내 유통 판매 중인 1구 전기레인지 제품 중 해외 수입 브랜드 2개, 국내 브랜드 5개 제품 등 국내 유통 판매 중인 7개 제품에 대해 ▲안전성 ▲전자파 ▲품질비교 등 3개 항목의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이 분석됐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전기레인지 7개 제품 중 신일 SHL-KR30(56만500원), 린나이 RPE-B11D(35만원), 동양매직 ERA-F103M(28만9000원), 틸만 TG41Z(59만4000원) 등 4개 제품은 기준규격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4개 제품 중 3개 제품은 한국 브랜드 제품이고 틸만은 독일 수입 제품이다.

나머지 3개 제품 중 쿠첸 CIR-G070KQ(21만9000원)은 안전성 항목 중 이상 운전에서 ‘부적합’으로 나타났고 전자파 방사성 방해 시험에서는 ‘기준초과’로 분석됐다.

월풀 ACT312/BL(15만9000원)은 전자파 전도성 방해시험에서 ‘기준초과’로 확인됐고 러빙홈 ESE-150P(4만9900원)제품은 방사성 방해 시험에서 ‘기준초과’로 나타났으나 해당 제품은 방해전력시험으로 전자파 인증을 받은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전기레인지 제품의 온라인 판매 가격을 비교해 본 결과 5만원대 2개(러빙홈, 신일), 10만원대 1개(월풀), 20만원대 2개(쿠첸, 동양매직), 30만원대 1개(린나이), 50만원대 1개(틸만) 제품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7개 전기레인지 제품 중 제품 가격이 가장 싼 제품인 러빙홈(4만9900원)과 가장 비싼 제품인 틸만(59만4000원)의 가격 차이가 54만원(12배)으로 나타났다.

품질의 차이도 뚜렷했다.

전기레인지 품질 비교를 위해 ▲최고 온도 도달 측정 시험과 ▲상판온도(잔열) 측정 시험을 진행한 결과 동일 조건하에서 물 2ℓ를 100℃까지 가열하는데 러빙홈 ESE-150P은 7분24초로 가장 적게 걸렸고 틸만 TG41Z은 13분9초로 가장 오래 걸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품 간 온도 가열 시간은 최대 1.8배 차이 났다.

물 2ℓ를 100℃까지 가열하는데 소요된 각 제품의 소비전력량을 비교한 결과 러빙홈 ESE-150P 제품의 소비전력량이 246.7Wh로 가장 낮았고 수입 제품인 월풀 ACT312/BL과 , 틸만 TG41Z이 각각 402.2Wh, 482.2Wh로 높게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전기레인지는 전력소비량이 높은 품목 중 하나이므로 가격·광고·디자인만으로 막연히 제품을 구입하기보다는 실제 자신의 주거환경을 고려해 사용 목적, 세부 기능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구매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위해 전기레인지의 소비전력에 대한 기준 마련 및 제품의 소비전력에 표시기준과 함께 상판 잔열에 대한 안전기준 및 소비자주의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기레인지 제품 구매 가이드=소비자시민모임]

▲사용 용도를 확인한다.

ㅇ 식탁에서 가스레인지 보조용으로 사용하거나 1~2인 가정에서 사용하려면 1~2구 제품으로 충분하다. 확장구가 있는 경우, 기본 화구보다 큰 조리 기구를 가열할 때 효과적이다. 그러므로 구매 시 제품의 확장구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안전 기능을 고려한다.

ㅇ 전기레인지 안전 기능으로는 잔열 표시, 과열방지, 잠금 기능, 경고음 울림 등이 있다.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이 발생하거나,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자녀가 함부로 조작하지 못하도록 잠금 기능이 있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 A/S가 가능한지 확인한다.

ㅇ 공식 수입업체가 아닌 일반 구매 대행 등의 방식으로 수입 전기레인지 제품을 구매했을 경우, A/S를 받기가 어려울 수 있다. 전기레인지는 상대적으로 고가이기 때문에, A/S 여부 및 보상 기간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발열방식을 비교하여 구매한다.

ㅇ 전기레인지는 가열 방식에 따라 전기로 열을 발생 시키는 직접 가열 방식(핫플레이트)과 전자파를 이용하여 유도 전류로 가열하는 유도 가열 방식(인덕션)으로 구분된다. 최근, 유도가열방식과 직접가열방식 2종류 방식을 채용한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ㅇ 핫플레이트 방식은 열전도율이 빠르고 사용 용기에 제한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인덕션 방식은 상판이 아닌 자기장을 이용한 냄비 가열 방법으로 음식의 영양소를 최소한으로 파괴한다는 장점이 있으나, 전용 용기를 사용해야한다. 그러므로 소비자는 발열 방식의 장·단점을 비교하여 자신의 선호에 맞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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