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ESS 전력시장 참여 의미
[해설] ESS 전력시장 참여 의미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5.04.28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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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신산업 총아… 향후 발전 잠재력 무궁무진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전기저장장치(ESS)는 과학과 기술을 활용하는 ‘에너지 신산업의 총아’로서 향후 발전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산업이다.

28일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발표한 8개의 대표적인 에너지신산업 사업모델 중 ‘발전소 온배수열 활용’을 제외한 7개 모델에서 ESS을 기반으로 활용할 정도로 ESS는 에너지신산업 발전의 토대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ESS는 전기를 저장할 뿐만 아니라 발전기처럼 전기를 공급하여 수요공급 조절, 전기 판매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심야시간 등 전력수요가 낮을 때(전기요금이 쌀 때) 저장(충전)했다가, 낮 시간 등 전력수요가 많을 때(전기요금이 비쌀 때) 공급(방전)해 안정적 전력수급에 기여하고 수익 창출할 수 있다.

아울러, ESS는 신재생에너지의 전력망 연결 확대에 따른 출력의 불안정성을 완화시키는 데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즉, 발전기가 생산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전력망에 공급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출력이 요구되는데, 풍력이나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는 기상변화에 따라 출력이 불안정해 시시각각 ESS에 충전하거나 방전해 일정한 출력이 가능하다.

또한, ESS의 전력망 참여는 기존 발전소가 수행하던 ‘순간적인 수요-공급 조정(주파수 조정)’을 대체해 기존 발전소가 최대의 출력으로 가동하면서 전력 생산원가를 줄이는 효과도 있다.

현재는 ‘발전사업자’가 ‘발전기’만을 갖고 주파수 조정에 참여할 수 있으며, 평상시 석탄발전기는 발전용량의 5%를 발전하지 않고 주파수 조정용으로 남겨두고 있다.

따라서, 이번 제도 개선으로 ‘한전’(송전사업자)이 ‘ESS’를 활용하여 석탄발전기 대신 주파수 조정에 참여하게 되면 발전단가가 저렴한 석탄발전기는 최대출력운전이 가능해져 전력생산에만 주력해 생산원가를 줄일 수 있다.

특히, 현재 한전이 민간 기업과 함께 진행 중인 ESS 구축사업은 ‘세계 최초’의 민관 합동 프로젝트이며, 성공할 경우 국내 ESS 시장의 확대는 물론 세계 시장 진출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현재 국내 ESS 보급이 미흡한 이유는 대량 생산하는 체계가 구축되지 않아 ESS 단가가 높은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하지만 한전 ESS 구축사업 등 대규모 수요를 통해 대량 생산이 가능해짐으로써, ESS의 가격경쟁력 확보를 통해 에너지신산업 투자비용 회수기간 단축이 가능해 질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국내 대규모 ESS 사업을 통해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ESS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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