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은행간 과다경쟁 지양… 보완·발전 노력"
[에너지데일리 김익수 기자] 중소기업 기술금융 제도 이용에 대해 중소기업들이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선사항으로는 대출기간 및 한도 확대가 꼽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1일 기술금융 이용 4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한 ‘중소기업 기술금융 이용실태 및 의견조사’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내용은 기술금융 이용현황과 제도개선 의견 두 가지 부문으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술금융을 이용한 이유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응답은 ‘금리우대’였다. 기술금융과 기존의 대출(담보, 보증대출)의 만족도 비교 항목에서는 ‘기술금융 만족도가 더 크다’고 답한 기업의 비율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기존의 대출 만족도가 높다고 답한 기업은 4.5%에 불과했다.
또한 조사결과 대상 중소기업의 82.3%는 중소기업 기술금융 제도 이용에 '만족(매우만족 32.3%)' 의견을 나타냈다. 이는 전반적으로 기술금융이 중소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중기중앙회측은 설명했다.
중소기업 기술금융 관련 시급히 개선 및 보완해야할 사항으로는 ‘장기대출 중심 자금지원’, ‘기술금융 대출한도 확대’, ‘소요기간 단축’ 등으로 조사됐다.
이원섭 중기중앙회 정책총괄실장은 “무늬만 기술금융이라는 일각의 지적도 있지만, 중소기업에게 꼭 필요한 제도”라면서 “기존 대출의 전환이나 은행간의 과다한 경쟁은 지양하고 신규 업체 발굴, 기술평가비중 확대 등을 통해 제도를 보완·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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