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자산매입 후 임대 제도’ 활용하세요
中企 ‘자산매입 후 임대 제도’ 활용하세요
  • 김양수 기자
  • seoam@seoamart.co.kr
  • 승인 2015.05.18 15: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채무상환유예, 신규자금 등 경영정상화 종합 지원

[에너지데일리 김양수 기자] 유동성 위기로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본사나 공장 등 자산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매입한 뒤 다시 임대해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본격 실시된다.

금융위원회는 “캠코가 ‘중소기업 구조개선 지원프로그램’의 첫 번째 대상 기업으로 T기업을 최종 선정했으며,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을 통해 약 40억원 규모의 T사 본사 사옥을 인수해 구조개선을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T기업은 지난해 기준 연매출액 34억원 규모의 우수 중소기업이지만 경기침체 등으로 재무구조 및 수익성이 악화돼 2011년도부터 법원 회생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이번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T기업은 자산매각 후 사옥을 임차사용하는 방식으로 회생절차 조기졸업은 물론 흑자전환예상 등 경영정상화의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캠코의 자산매입을 통한 유동성 지원 외에도 ▲T사를 추천한 IBK기업은행은 T사에 대한 채무상환유예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신규 운영자금을 지원함으로써 기업의 경영애로를 입체적이고 종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으로 채권금융회사는 대여금 조기회수 및 기업의 신용도 회복에 따른 잔여 여신 건전성 향상을, 중소기업은 채무상환 유예 및 신규자금 지원에 따른 신속한 경영 정상화 등을 기대할 수 있어 기업과 채권금융회사가 윈-윈하는 우수 시범사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는 재무구조개선이 필요한 중소형 기업의 경우 사옥, 공장 등 영업용 자산 매각시 경영정상화 기반이 상실되기 때문에 이같은 ‘매입후 재임대Sale&lease-Back)’ 프로그램 도입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협업기관이 운영자금, 채무재조정 등을 매칭 지원함으로써 기업의 유동성위기를 조기 지원하고 신속한 경영정상화를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캠코는 지난해 IBK기업은행·중소기업진흥공단 등과 올해 부산·경남·우리·하나·신한은행 등과 업무협약 MOU를 체결했으며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자산 매입 후 임대 프로그램’은 중소기업의 재무구조개선을 통해 신속한 경영정상화를 지원하는 시장 친화적인 중소기업 지원제도로 대표적인 민관 협업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워크아웃기업이나 정상기업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부실심화 이전에 스스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사전적 구조개선 지원제도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