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345kV 북당진~신탕정 송전선로' 건설공사 현장
[현장취재] '345kV 북당진~신탕정 송전선로' 건설공사 현장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5.05.26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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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일대 발전소 신·증설 발전전력 책임진다
당진구간-아산구간 분리 추진… 아산구간 공사 착수
민원협의 해결 역점, 적기 준공 통해 전력수급 안정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갈수록 힘들어지는 송전선로 건설공사. 그중에서 가공선로 건설공사는 그 특성상 지중선로 건설공사보다 수배 더 많은 민원에 시달리기 마련이다. 민원만이 아니다. 지자체에서도 지역민의 민원 제기를 근거로 인허가에 소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국전력 중부건설처가 담당하고 있는 '북당진~신탕정 송전선로' 건설공사 역시 이같은 현실에 직면해 있는 현장이다. 한전 내부에서는 올해 해결해야 하는 주요 현안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기자는 본지 창간 16주년을 맞아 지난 5월13일 이 선로 공사현장 중 이제 첫걸음을 내디딘 아산 구간을 찾았다.


▲ 철탑 기초공사가 진행중인 70호 철탑 부지
■ 한국전력 중부건설처의 '345kV 북당진~신탕정 송전선로' 건설공사가 닻을 올렸다. 일단 아산구간(2공구)만의 공사이지만 한전의 송전선로 주요 현안중 하나인 만큼 착수에 큰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

한전에 따르면 이 공사는 서해안 일대 발전소 신·증설에 따른 발전전력 융통 및 전력계통 안정화를 위해 추진되고 있다. 특히 이 선로에는 태안화력 9·10호기 및 GSEPS 발전소가 새롭게 건설 예정임에 따라 2016년까지 330만kW 용량의 발전전력을 추가 운송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즉, 증가되는 발전전력을 전국 전력계통망에 연결해 충남 서북부, 수도권 지역의 급증하는 전력수요에 대비하고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총 1100억원 규모의 '북당진~신탕정 송전선로' 건설공사는 선로길이가 35.5km이며, 철탑 83기가 새롭게 세워진다. 물론 기존의 철탑 중 중복되는 구간의 구(舊)철탑들은 제거된다.

이 사업은 당진시와 아산시 등 2개시 7개 읍·면을 경과지역으로 하고 있음에 따라 한전은 당진시(1구간)와 아산시(2구간) 2개 구간으로 분리, 추진하고 있다.

이중 16km 길이에 3개 읍·면을 경과하는 당진시(1구간) 지역에는 39개의 철탑이 세워질 예정이며, 현재 실시계획승인신청중인 상황이다. 아직 공사가 이뤄지지 않고 실시계획승인신청 중이라는 점에서 알 수 있듯 이 구간은 아직 민원해결이 아산구간만큼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당진구간은 당진시 범시민대책위, 경과지역 주민대표, 국회의원실, 당진시의회, 당진시청, 한전 등 주요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협의체가 지난해 11월 발족, 송전선로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상호 노력중이라고 한전은 설명했다.

▲ 70호 철탑 인근의 기존 송전선로. 기존 선로는 새로운 선로가 건설되면 철거된다.
19.5km 길이에 4개 읍·면을 경과하는 아산시(2구간) 지역에는 44개의 철탑 시공이 예정돼 있다. 지난해 6월 시공사 계약이 이뤄졌고, 이후 10개월여 동안 선로 주변마을 특별지원협의 및 용지확보 등의 공사착수 준비에 노력을 기울인 끝에 지난달 공사 착공에 돌입했다. 255억원 규모의 이 구간 공사는 동부건설-서광이엔씨 컨소시엄이며, 감리는 벽산파워가 담당하고 있다.

한전은 전력수급 안정의 시급성을 감안, 2016년 12월까지 공사를 준공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69, 70호 철탑 등지에서 철탑이 세워지기 전 기초공사가 진행중이다.

아산 구간 역시 경과지역 주민들의 반대 속에 송전선로 건설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많이 있었으나, 아산시 주민대표-한전간 협의체를 통해 신뢰구축에 최선을 다했다고 한전은 밝혔다. 특히 주변마을 주민분들에게 최대한의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다양하고 폭넓은 특별지원(안)으로 민원협상에 임한 결과 현재까지 아산구간 전체 협의대상 마을 중 약 70% 가량과 협의를 완료했으며, 미합의 마을도 올해 상반기까지는 협의를 종결한다는 방침이다.

한전 중부건설처 관계자는 "'345kV 북당진~신탕정 송전선로'는 국가 및 지역경제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국가 기간산업"이라면서 "전력망에 연결할 수 없을 때 발생되는 전력난 가중과 국가적 경제손실 방지를 위해서는 반드시 해야만 하는 만큼 적기 준공을 통해 전력수급 안정화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한전 중부건설처는 충청지역을 비롯한 2개 광역시(대전, 광주), 5개도(충청남·북도, 전라남·북도, 강원도) 일원을 관할하는 송변전설비 건설사업소다. 전 국토의 54.1%에 해당하며, 직할 및 3개건설지사 약 300여명의 인원이 근무하고 있다.

특히 행정중심복합도시 및 내포 신도시 등 중부권 개발 중심지 전력공급과 서해안 발전단지의 수도권 연결 전력수송로 건설을 담당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500kV HVDC 및 서남해 해상풍력 계통연계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등 우리나라 전력계통건설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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