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한국남동발전
[탐방] 한국남동발전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5.05.26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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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재무지표 1위… '창조혁신 3.0' 내재화 역점
'뛰어난 인재·원가경쟁력, 지속가능 경영시스템' 원동력
윤리경영·청렴문화 확산 역점… 영원한 '남동정신' 구현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남동발전(사장 허엽)은 지난 2001년 한국전력에서 분리돼 출범한 발전회사다. 2015년 현재 국내 발전사 가운데 최대용량을 갖추고 있으며, 우리나라 전력사용량의 약 11%를 담당하고 있다. 발전소는 삼천포, 영흥 등 전국에 6개의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남동발전은 연료조달 부분에서 국내 발전사 가운데 6년 연속 가장 저렴하게 석탄을 구매하고 있다. 설비 운영부분에서는 설비이용률, 고장정지율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설비신뢰도를 보이고 있으며, 국내 발전사 중 가장 저렴한 발전원가로 경제적·친환경적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등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Global 발전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들은 경영평가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2008년에서 2010년까지 한전이 주관하는 발전회사 경영실적 평가에서 1~2위의 성적을 줄곧 거두었다. 2011년 시장형공기업 진입 이후에는 정부경영평가에서 3년 연속 에너지공기업 중 최고의 평가를 받아왔다.
또한 국가생산성 대상, 국가품질대상 대통령 표창은 물론 경영혁신, 안전, 품질, 설비운영, 기업문화, 사회공헌, 동반성장 등 경영전반에 걸쳐 우수한 성과를 창출하면서 대외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 한국남동발전 삼천포화력 전경
창사이래 최대 당기순이익

남동발전은 2014년 회사 창립이래 최대인 383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또한 자본생산성·노동생산성(부가가치 기준) 1위, 발전원가 및 유연탄 조달단가 최저가 등 핵심재무지표에서 화력발전사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남동발전은 이같은 탁월한 경영성과의 원동력으로 '뛰어난 인재'와 '혁신의 내재화를 통한 원가경쟁력', 그리고 이를 조화롭게 융합,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경영시스템'에 있다고 강조한다.

남동발전은 공기업도 경쟁력을 갖추지 않으면 망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으로 '원가경쟁력 강화'와 '혁신의 내재화'를 중점 추진해 왔다. 과거 공기업 특성상 민간기업과 비교해 내·외부적인 경쟁이 약하다 보니 조직의 원가의식 부족이 가장 큰 문제점이었다고 설명했다. 남동발전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소사장제를 도입, 자율책임경영을 정착했으며 TPM, VE(Value Engineering), 6시그마, 제안 등 다양한 혁신 툴을 통해 업무수행 결과가 재무성과로 연결되도록 원가중심 업무 습관을 체질화 해 나갔다.

또한 2013년부터 Mind 혁신, Value 혁신, Process 혁신으로 대표되는 '창조혁신 3.0'을 핵심가치로 본격적인 혁신활동을 추진, 기업과 현장의 경쟁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업무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고 시스템화하는 데에 주력했다.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

남동발전의 가장 큰 경쟁력은 바로 이러한 변화와 혁신의 시스템이 2009년부터 현재까지 7년 이상 지속될 수 있도록 경영시스템으로, 그리고 조직문화로 정착한데 있다.

특히 2014년에는 경영체질 개선을 위해 537개의 혁신과제를 수행에 나섰다. 공기업 최초로 도입한 소사장제를 '남동형 독립사업부제'인 ND Com in Com(Company in Company)으로 고도화 개선, 생산성 향상을 드라이브하는 한편 수익성과 공익성이 조화된 공기업형 성과관리제도로 완성시켜 나갔다.

혁신 중점과제에 대해서는 CEO 포함 17명의 경영진에게 목표와 책임을 부여하는 '중점과제 책임관제'를 운영하고,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통해 성과 극대화 및 전사 확산을 도모했다.

또한 '창조혁신포털시스템'을 구축, 구성원의 창의적인 지식과 아이디어를 융합해 가치창출 활동 지원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IPTV 및 CATV를 활용한 '전사 실시간 영상계시스템'을 구축, 경영회의 및 주요행사를 전 직원에게 개방함으로써 구성원의 참여 및 소통·공유의 문화를 조성했다.

남동발전은 이같은 지속적인 혁신활동 노력과 더불어 개방·공유·소통·협력의 정부3.0 체계에 맞춰 일하는 방식을 혁신해 나갔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공공기관의 생산성 향상 추진체계를 구축하고, 회사의 가치사슬(Value Chain) 전 영역에서 12대 과제를 발굴·추진, 2014년 1448억원의 생산성 기여액을 창출했다.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부분에서도 중소기업의 R&D, 제품개발 및 실증, 해외 판로개척, 여성기업 발굴 육성, 산업혁신 3.0 및 투자재원 지원 등 공공기관으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그 결과로 기획재정부 경영 우수사례 2건, 산업부 정부3.0 우수사례 3건, 생산성 향상 우수사례 1건 등 공공기관중 최다 선정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동반성장 실적 경영평가에서는 3년 연속 최우수등급을 달성하는 성과도 도출했다.
 

▲ 영흥화력 5,6호기
남동발전은 지난해 창사이래 최대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이 성과는 경영정상화 등 자구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창조 패러다임과 정부의 혁신정책 등 다양한 환경변화에 성공적으로 적응함으로써 얻어진 복합적 노력의 결과물이라는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남동발전은 전기판매수익을 제외하고도 RPS 운영수익 793억원, 자산매각이익 500억원, 발전용역사업수익 245억원, 환위험 관리를 통한 외환차익 191억원, 경상경비절감 80억원 등 총 2152억원 이상의 내부노력에 의한 성과를 창출했다.

2009년부터 핵심 경영지표인 당기순이익, 영업이익률, 발전원가, 유연탄 조달단가, 설비이용률 등에서 6년 연속 발전사 1위를 달성한 것은 우연이 아니라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열정, 그리고 그동안 축적된 혁신의 노하우가 응집돼 거둔 결과라는 설명이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남동발전의 혁신이 여타 기업과 차별화되는 점은 최대 당기순이익 달성 등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수익성 향상 노력과 더불어 공기업으로서 국민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공공의 혁신을 함께 성공시킨 모범사례에 있다"고 말했다.

고윤리·고성과(Strict Ethics, High Performance)

남동발전은 올해 경영계획의 핵심으로 고윤리·고성과 실현을 꼽고 있다.

남동발전은 이를 위해 우선 부채감축, 방만경영의 지속적 이행과 기관의 생산성·효율성 제고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지난 자산매각, 사업조정 등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추진한 만큼 올해에는 지속적으로 추진상황 점검과 구분회계제도를 도입, 부채의 투명성 및 경영책임의 명확화를 통한 재무건전성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방만경영 또한 소통과 신뢰를 기반으로 건전한 노사관계를 확립하고, 기관의 모든 정보를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해 신뢰 회복에 노력하는 한편 내부 경쟁환경 조성, 중복·과잉기능 조정, 효율적인 성장사업관리, 임금체계 개편, 인력운영 투명성 제고 등을 내실 있게 추진, 기관의 생산성·효율성을 제고하고 경쟁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남동발전은 이와 함께 윤리경영과 청렴문화 확산에도 역점을 기울일 방침이다. 윤리경영과 청렴은 단기적 목표가 아닌 영원한 '남동정신'이라고 남동발전은 강조한다. 실제 허엽 사장은 올해를 청렴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그 처한 위치에서 행한다"는 뜻의 사자성어인 기위이행(其位而行)을 새해 첫 메시지로 전했다. 마땅히 해야 할 일에는 최선을 다하고, 하지 않아야 할 것은 쳐다보지도 말자는 뜻이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모든 구성원들은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기본을 제대로 지키고 기업윤리를 준수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고윤리·고성과를 실현,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정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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