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에너지밸리, 미래가치를 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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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5.2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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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데일리] 지난달 28일부터 양일간 광주·전남혁신도시(빛가람혁신도시)에서는 자못 뜻깊은 행사가 펼쳐졌다.

지난해 연말 이곳으로 본사를 이전한 한국전력이 ‘같이 가는 길, 가치 있는 길’을 표어로 대규모의 '2015 빛가람 동반성장 페스티벌(KEPCO Electric Fair 2015)'을 개최한 것이다.

한전은 본사가 이전한 것을 기념해 전력산업인은 물론 이전기관 전체 임직원, 그리고 지역주민 등 8000여명이 함께 하는 축제의 장(場)으로 승화된 동반성장 페스티벌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최대 전력기자재 전시장인 빅몰(Big Mall)에서는 중소기업 100개 부스, 전력그룹사 및 연구기관 25개 부스, 지자체 및 지역상공기업 50개 부스가 참여해 우수 기자재 및 기술 전시와 상담을 진행했고 정부, 지역전문가 및 산·학·연 전문 인사들이 패널로 참석한 '에너지밸리 조성 大토론회'도 마련됐다.

특히 토론회에서는 해외 혁신클러스터 성공사례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지자체, 기업, 연구기관, 대학간의 유기적인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효율적으로 추진할 운영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와 함께 한전-광주광역시-광주과학기술원(GIST)가 손을 맞잡고 연구소기업 창업·보육 및 고급연구인력 양성을 위한 '에너지밸리기술원(에기원)'을 개원했으며, 전력기자재 수출전략 세미나를 통해 해외시장 개척을 희망하는 중소기업들에게 한전의 해외사업 경험 및 해외시장 분석을 토대로 해외진출 노하우를 전수했다.

한전은 본사 이전을 계기로 광주·전남지역을 '스마트 에너지 허브', '대한민국 전력수도'로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이제는 어느 정도 귀에 익은 '빛가람 에너지밸리' 조성 사업은 이같은 구상 실현을 위한 핵심 축이라 할 수 있다.

한전의 행보는 공공기관 지방이전의 성공사례 구현이 가능한지에 대한 가늠자가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 최대이자 대표 공기업인 만큼 만약 한전이 실패한다면 그 여파가 곳곳에 미치게 될 것임은 자명하기 때문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번 토론회에서 “귀를 열고, 국민과 소통하며, 가치를 공유하는 에너지밸리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당장의 성과보다는 미래가치를 담을 수 있는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정책적 지원, 그리고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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