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마중물 프로젝트’ 지역사회 활성화 초석돼야
[기자수첩]‘마중물 프로젝트’ 지역사회 활성화 초석돼야
  • 최일관 기자
  • apple@energydaily.co.kr
  • 승인 2015.06.12 0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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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지역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키 위해 지방 이전 공공기관과 지역혁신주체를 연계한 지역산업이 육성된다.

정부는 최근 국가의 균형발전을 위해 지방으로 이전한 공공기관이 지역경제 활성화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이전 공공기관 연계 지역산업육성사업’ 신규 지원과제를 공고했다.

이번 지원과제는 국정과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올해 국비 90억 원 규모로 추진된다.

산업부는 지난해부터 국비 60억원 규모의 시범사업을 실시, 광주ㆍ전남, 강원, 경북 등 5개 지역에서 14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이중 충북 진천으로 이전한 한국가스안전공사의 경우 지역기업에 공사보유 기술을 이전해 가스검지기 등 가스안전 관련 제품 및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개발이 완료되는 2016년 이후 향후 5년간 약 286억원의 매출 증대가 예상되고 있다.

또한 경북 김천으로 이전한 한국전력기술은 김천과학대와 공동으로 발전플랜트분야 인력양성사업을 추진해 앞으로 협력사 등에 우수 전문인력을 공급하기로 했다.

가스안전공사와 한전기술 두 기관은 공공기관이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먼저 산업부는 사업추진에 앞서 지역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창출을 위해 공공기관 및 관계기관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이를 토대로 사업을 개편했다.

우선 구매조건부 기술개발, 공공기관 보유기술 이전, 채용연계형 인력양성과 같이 실질적 성과창출이 가능한 과제에 가점을 부여하고 공공기관 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위해 지역별 다수의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협력과제를 우선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네트워킹 사업을 통해 공공기관이 지역의 새로운 구성원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자체를 중심으로 공공기관, 지역대학, 혁신기관 등이 참여하는 ‘공공기관 상생협력 협의체(가칭)’를 구성하고 공공기관을 활용해 체계적인 지역산업 육성을 위해 ‘공공기관 연계 지역산업 발전계획’을 수립하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국내 주요 공공기관들이 지방으로 이전을 마쳤고 시행중에 있다. 그간은 새로운 지역 환경에 적응하는 ‘적응기’ 였다면 이제는 본격적으로 그 지역으로의 이전이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활동기’로 접어들어야 한다.

공공기관이 지역사업 활성화를 위해 자신들이 가진 기술이전이나 지역 대학과의 협력으로 인재를 양성하는 등 공공기관의 이같은 한바가지 ‘마중물’이 지역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선례를 남기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의 긴밀한 협력과 지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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