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저유가시대, 신재생 투자 적기다
[사설] 저유가시대, 신재생 투자 적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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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6.1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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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해 많은 업체들이 영업이익 감소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저유가를 기회로 삼아 국내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설비투자 등 구조조정이 필요한 시기라고 지적한다.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산업은 기본적으로 화석에너지 자원을 대체하기 위한 것으로, 오히려 고유가 시대에 주목을 받고 투자를 검토한다. 우리도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인 시대에는 태양광·풍력 등이 각광을 받았다.

하지만 저유가시대가 계속 될 것이라는 예측속에서 화석에너지만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신재생·대체에너지를 찾지 않게 된다. 이는 정부정책에도 관심밖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국내 태양광·풍력 업체들이 불과 수년 사이 문을 닫고 있고, 관련 산업 진출을 선언했던 대기업들은 사업 철수를 결정하고 있다. 사실상 초토화가 되고 있는 실정인 것이다.

신재생에너지 사업 중 진입장벽이 낮아 비교적 접근하기 쉬운 분야로 알려져 있는 태양광산업의 경우 한화케미칼, OCI, SKC솔믹스 등 국내 대표적인 태양광업체들의 실적이 지난해 4분기 흑자를 기록하면서 한때는 태양광산업이 침체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냐는 예측도 있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제유가에 따라 태양광 업황이 좌우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유가는 산업 분야와 연결되지만, 태양광이나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는 발전·전력·전기요금 등과 연결되기 때문에 서로 연결되는 부분이 다르다는 지적이다.

저유가에 따라 신재생 산업의 쇠락이 뒤따를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지만, 현실은 많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외국의 한 에너지 컨설팅회사의 분석에 의하면 지난해 세계 신재생 분야 투자액은 약 342조원 규모로, 2011년 이후 가장 많았다. 올해에도 시장규모는 고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능형전력망이라 부르는 스마트그리드(Smart Grid), 태양광 렌탈 같은 에너지 신산업도 집중 육성해야 한다. 특히 에너지 자립도가 3%도 되지 않는 우리 현실이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 이를 위한 정부 정책의 중요성은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신재생에너지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에너지 생산과 수요관리에서 민간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우리의 미래 에너지다. 그에 상응하는 에너지 정책 수립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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