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알뜰주유소 지속적인 확대 필요하다
[기자수첩] 알뜰주유소 지속적인 확대 필요하다
  • 이진수 기자
  • 1004@energydaily.co.kr
  • 승인 2015.06.26 1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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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알뜰주유소는 현재 전국에 약 1100개가 영업 중이다. 이제는 전국 어디에서나 알뜰주유소를  볼 수 있을 만큼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국제 원유가격 변동, 즉 유가 등락 과정에서 알뜰주유소에 대해 일부 언론에서 '알뜰하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일각에서는 저유가로 인한 알뜰주유소 무용론까지 제기하고 있다.

주유소업계 시장은 알뜰주유소가 등장하기 이전 정유사 브랜드 주유소가 비싼 가격을 주도하면서 판매됐다. 그러나 알뜰주유소는 석유제품을 최소의 비용으로 책정해 공급하기 때문에 싼 가격에 판매한다는 장점이 있다.

알뜰주유소 등장 이후에는 국제가격을 바로 적용하면서 공급가격도 바로 공개해 판매가격을 결정하고 있다. 기준 가격이 알뜰주유소 판매가로 바뀐 것이다. 따라서 알뜰주유소의 싼 가격은 주변 주유소가 가격을 인하시키는 역활을 하면서 주유시장에 경쟁요인으로 작용했다.

알뜰주유소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논란에 휩싸이는 것은 이익이 줄어든 기존 주유소 사업자 목소리는 높은 반면, 이익을 받고 있는 소비자가 관심을 갖고 있지 않는데 이유가 있다.

에너지업계 한 관계자는 "기름값에 대한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알뜰주유소 가격이 시장 전체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는 무시된 채 비용이나 가격만을 마치 큰 문제인 양 부각시키고 있다"면서 "이같은 현상에는 소비자가 알뜰주유소에 부정적 인식을 갖게 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지적한다.

알뜰주유소 사업자는 "석유공사 공급가와 정유사 공급가 차이가 적어지고 있고, 정유사가 현물대리점 공급가는 석유공사보다 1리터 10원정도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 며 "알뜰주유소는 석유공사와 계약을 50%에서 75%까지 의무물량을 받고, 25%에서 50%는 현물을 받을 수 있는 합법적인 계약"이라고 말한다.

이 사업자는 이어 "정유사폴주유소는 심하면 90% 현물을 받아도 문제를 삼지 않는다"며 "사실은 알뜰주유소를 분열시켜 정유사폴로 돌아오게 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국민과 정부는 알뜰주유소가 저렴하게 판매하고 싶어도 정유사폴 주유소가 현물비중을 늘려 더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는 것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알뜰주유소 사업자들도 현실에 맞는 50% 구매를 지켜야 정부가 정유사의 눈치를 보지 않고 구매 유류값을 낮출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석유시장에서 논란이 된다는 사실 자체가 알뜰주유소 역할과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석유시장을 경쟁적으로 만드는 알뜰주유소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돼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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