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노조 파업 대화로 풀자
발전노조 파업 대화로 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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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2.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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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산업노조가 지난 25일까지 회사에 복귀하지 않는 조합원 전원을 해고하겠다는 5개발전회사 사장단의 최후통첩을 전면거부하고 있어 대량 해고 사태가 자명하다.

발전산업노조는 사장단의 직장 복귀 촉구 기자회견 직후 전 조합원은 회사측과 정부의 구속, 해고, 가압류, 불법연행 등 협박에 굴하지 말고 지도부의 지침대로만 행동하며 총파업투쟁을 사수하라는 투쟁명령 13호를 내렸다.

노조는 정부와 회사측이 대화 중단을 선언하고 강경한 폭력탄압에 임하고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노조지도부는 국민전환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조합원들에게 비상대기 하라고 하고있다며 이와 같이 지난 2월 25일 시작된 발전노조파업이 한달 가까이 끌면서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은 채 황사현상으로 한치 앞을 보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강경 투쟁방침을 선언하고 정부와 회사측은 강경대응 방침을 밝히고 있어 이를 보는 국민들은 양측 모두에게 걱정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 있음을 노, 사, 정 양측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노조는 민영화철회주장은 늦은감이 있다. 수년간 의견수렴을 해서 법안이 통과된 상태이다. 차라리 처음 수년 전부터 민영화철회주장을 하였더라면 설득력이 있었을 것이다.

이미 법까지 통과된 마당에 법을 무시한 밀어붙이기 투쟁은 결국 국가경쟁력약화와 그 불똥이 결국에 서민경제에 파급될 것이며 노조미복지 조합원 전원 해고라는 최후 통첩이 4,000명에 달한다고 하니 여간 걱정스럽지가 않다.

이제는 노조가 한발 물러서 정부와 사측에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여야 한다. 정부와 사측도 노조의 주장을 무조건 잘못된 것으로 밀어붙이고 전원 해고라는 강경책을 완화시켜주고 대화로 풀어야 할 것.

발전 노조가 노동계를 자극하고 극한투쟁일변도 나갈 경우 사회불안이자 경제적 손실 등 엄청난 국가경쟁력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 노, 사, 정 모두가 극한 최후의 통첩 등 강경책을 완화하고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코앞으로 닥친 월드컵을 전 국민의 힘으로 성공적 대회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는데 발전노조와 정부, 회사측 모두가 슬기롭고 국민들로부터 지지와 아름다운 박수를 받을 수 있도록 양보와 타협을 바란다.





윤호철 기자 yaho@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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