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 에너지안보, 지역협의체 구성 등 새 전략 필요
[데스크칼럼] 에너지안보, 지역협의체 구성 등 새 전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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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7.24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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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준 / 편집국장

 
셰일가스 개발 등 현 추세가 지속된다면 미국은 2020년경에는 에너지 순수출국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5년경에는 80bcf/d규모의 LNG 수출 설비 능력을 갖춘 세계 LNG시장 핵심 수출국 부상도 예측되고 있다.

이처럼 미국의 에너지 순수출국 전환이 가시화되면서 국제 에너지안보 환경은 근본적인 구조 변화가 불가피 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우선 기존 가스 및 산유국의 정치·경제적 영향력이 약화되고, 미국이 그동안 취해오던 중동 우선 대외정책 기조도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미국은 에너지 안보 차원의 중동에 대한 전략적 중요성이 감소되면서 중동문제에 대한 개입을 최소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오바마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 재 균형 전략의 추진은 이러한 중동산 석유의 전략적 감소가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반면 중국은 중동의 에너지에 대한 의존이 커지면서 이 지역에 대한 영향력 확대와 개입을 강화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따른 중동지역에 대한 강대국들의 역학구도 재편으로 동아시아국가들은 중동산 에너지 확보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면서 에너지 순수입국인 우리나라의 에너지 안보는 중대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우리의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한국과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중동의 안정화에 기여하기 위한 새로운 에너지 안보 전략을 구상해야 할 것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를 통해 원유와 LNG 공급 중단 사태가 벌어질 경우에 대비하고 공동으로 에너지 기간 시설을 구축함과 동시에 에너지 정책을 수립하는 지역 협의체 구성도 제시되고 있다.  아울러 셰일가스를 중심으로 한·미 에너지협력을 강화하는 등 한미 동맹의 외연도 확장해야 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의견이다. 

이를 통해 기존의 중동?동남아에 대한 과도한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고 에너지 수입을 다변화하고, 이른바 아시아 가스 프리미엄을 극복하는 좋은 기회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기존의 전통적 자원보유국은 물론 신흥 자원개발 국가들과도 협력을 강화해 에너지 수급 안정성을 확보하고, 보다 유리한 가격으로 도입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 

여기에 동북아시아 국가 간 협력 체제를 갖추고 LNG트레이딩 허브 구축 등 역내 제도적 기반 조성을 위한 노력도 적극 전개해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LNG인수 기지 및 저장탱크 건설 능력과 지리적인 이점, 천혜의 입지 등 경쟁국들에 비해 훌륭한 조건을 활용해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 국제 에너지 안보 환경에 대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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