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에 고성능 엔지니어링플라스틱 제조공장 설립
여수에 고성능 엔지니어링플라스틱 제조공장 설립
  • 김규훈 기자
  • kghzang@energydaily.co.kr
  • 승인 2015.07.2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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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여수시, 바스프와 730억원 투자협약

[에너지데일리 김규훈 기자] 전라남도와 여수시는 28일 여수에서 이낙연 도지사와 신우성 한국바스프(주)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고기능성 엔지니어링플라스틱 제조공장 설립을 위한 5800만 유로(730억원 상당)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독일에 본사를 둔 정밀화학 기업인 바스프(BASF)는 이번 투자를 통해 여수공장에 오는 2018년까지 폴리페닐설폰수지(PPSU?Polyphenylsulfone) 생산라인을 건설한다.

폴리페닐설폰수지는 기존 폴리설폰수지(PSU·Polysulfone), 폴리에테르설폰(PESU·Polyethersulfone)보다 더 부가가치가 높은 고기능성 엔지니어링플라스틱이다.

바스프는 2013년 아시아 최초로 폴리설폰수지, 폴리에테르설폰 생산라인을 가동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수요량이 급증함에 따라 폴리페닐설폰수지 생산까지 가능한 제2공장을 증설하게 됐다. 폴리페닐설폰수지는 무공해 우유 젖병, 인공신장 투석기용 필터, 해수담수화 필터, 자동차 및 전기·전자 부품 소재로 쓰인다.

이낙연 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최근 어려움을 겪는 도내 석유화학 산업의 활로를 뚫기 위해서는 지역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한국 석유화학 제품의 45%를 수입하고 있는 중국이 생산시설 증설 등 물량공세를 하고 있어, 고도기술을 수반한 신제품 개발이 절실한 시점에서 한국바스프의 고기능성 엔지니어링플라스틱 생산시설 투자가 이뤄져 의미가 매우 깊다”고 말했다.

고기능성 엔지니어링플라스틱 생산시설은 바스프 공장 중 독일 이외의 지역에서는 여수공장이 첫 번째로 설비돼 연간 6천 톤 생산 규모로 가동 중이다. 이번 증설로 연간 1만2000톤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 제품은 국내 시장은 물론 중국, 인도, 대만 등에 연간 420억원 상당을 수출하게 될 전망이다.

한편 이 지사는 전라남도 주력산업인 석유화학산업 활력 회복 차원에서 구축하고 있는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및 광양만권 기능성 화학소재 클러스터에 한국바스프의 관심과 적극적인 협력 검토를 요청했다. 전라남도는 여수에 GS칼텍스와 공동으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개소했고, 앞으로 광양에는 포스코와, 혁신도시에는 한국전력과 함께 지역기업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할 창조경제센터를 운영해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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