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기동 사장/한국가스안전공사
‘KGS2020 신비전…가스안전 글로벌 Top 전문기관’
[인터뷰 ]박기동 사장/한국가스안전공사
‘KGS2020 신비전…가스안전 글로벌 Top 전문기관’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15.09.1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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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세계 최고 수준 인명피해 감축 조기 달성한다”
“국민행복 3.0적극부응…맞춤형 가스 안전서비스 창출”

▲ 한국가스안전공사 박기동 사장이‘가스안전 Global Top 전문기관’달성이라는 'KGS 2020신비전'을 선포하고 있다.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한국가스안전공사가 ‘가스안전 Global Top 전문기관’이라는 ‘KGS 신비전 2020’ 달성을 위해 전사적으로 핵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공사 공채 1기 기술직으로 입사해 검사원 등 현장의 각종 가스시설 안전관리를 담당하며 35년 동안 묵묵히 외길을 걸어온 ‘준비된 최고경영자(CEO)’ 박기동 사장이 있다. 박 사장은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인명피해 감축 목표 조기 달성’, ‘글로벌 톱 10대 기술 확보’, ‘2020년 기업지원성과 50% 성장’ 등을 경영 목표로 수립했다. 이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대한민국을 건설을 목표로 '가스안전 글로벌 톱 전문기관'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박근혜 정부 핵심국정과제인 ‘국민행복 3.0’에도 적극 부응해 국민맞춤형 가스안전서비스 창출을 통한 국민행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가스안전공사는 ‘갑(甲)없는 동반성장, Gap없는 가스안전’이라는 중소기업 지원 모토로 상생 협력에 나서고 있다. 그 결과 ‘2014년도 공공기관 동반성장 지원 실적 평가’에서 준정부기관 최초로 2012년, 2013년도에 이어 3년 연속 최고등급을 달성한 바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를 찾았다.

■ 국민 행복 3.0 실현 역량 집중

 
‘가스안전 글로벌 Top전문기관 달성’은 지난 2013년 12월 충북 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가스안전공사의 2020년 새로운 비전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가스사고 인명 피해 감축 조기달성’과 ‘글로벌 Top 10대 기술 확보’가 골자다. 지난해 말 공사 창립 이래 최초로 공사 내부에서 발탁된 박기동 사장의 경영철학이 담겨 있다.

특히 박기동 사장은 지난 1월 30일 창립 41주년을 맞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대한민국 건설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KGS 2020 신 비전’을 대내외에 공표했다.

또한 이를 위한 실천 전략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인명피해 감축 목표 조기달성과 글로벌 탑 10대 기술 확보 등을 새로운 경영목표로 발표했다.

박 기동 사장은 “KGS 2020 신비전 선포를 전환점으로 공공기관으로서의 사명감을 다해 세계 최고 수준의 가스안전 서비스로 국민 행복을 실현할 수 있도록 공사의 모든 역량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동 사장은 “2020 경영목표로 가스사고 인명피해율(100만 가구당) 5.0명 이하, 가스안전의식 85점 이상, 글로벌 Top 10대 기술 확보 등으로 정했다”면서 “이를 통해 ‘가스안전 글로벌 Top 전문기관’으로 도약해 ‘가스안전 국민행복 실현’을 이루자는 게 주요 골자”라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공사는 새로운 비전체계를 통해 현재 일본에 이어 2위 수준인 가스사고 인명피해율을 제 임기 내에 세계 최고 수준으로 감축해 진정한 가스안전 글로벌 Top을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스안전공사는 또 글로벌 전문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사후 대응 위주의 가스안전관리를 선제적 사전 예방 관리체계로 전환하는 한편 전 임직원의 의견을 모아 추진 중인 ‘국민행복 가스안전 3.0’과 핵심 사업인 각종 검사, 점검, 안전진단 업무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

특히 가스안전공사는 정부 정책기조인 국민 행복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방안으로 ‘서민층 LP가스 시설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서민층 LP가스 시설 개선사업’은 가스안전 장치인 ‘퓨즈콕’(가스를 개폐하는 콕에서 호스가 이탈되거나 절단됐을 때 가스를 자동으로 차단하는 과류차단 안전기구), ‘타이머콕’(설정한 시간이 지나면 가스 중간밸브를 자동으로 닫아주는 가스안전장치)등을 서민층에게 보급하는 사업이다.

가스안전공사는 지난 2008년부터 LPG 사용 기구의 가스 안전장치인 퓨즈콕을 160만 가구에 무료로 보급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박기동 사장은 서민층 시설개선사업을 기획·추진한 주인공이다. 가스안전공사는 이 사업을 통해 지난 1995년 577건으로 최고치에 달했던 가스사고가 지난해 120건으로 대폭 감소하는 성과를 거두는 등 최근 3년간 서민 주택 LP가스 사고를 17% 이상 감축한 바 있다.

가스안전공사는 타이머 콕과 다기능 가스안전 계량기 등의 보급 확산 분위기 조성을 위한 시범 사업과 함께 안전관리 사각지대에 대한 지속적인 발굴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또한 공사는 공동 신기술 개발과 제품 품질 향상, 해외시장 수출 지원 등 새로운 시장 창출을 위해 가스 산업계 등과도 적극 협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가스 산업계와 동반성장을 통한 가스안전공사의 가치를 배가시키는 ‘창조경영’을 적극 선도해 나가고 있다.

공사는 지난 41년간 본사는 물론 전국 28개 지사에서 약 29만 개소의 각종 시설에 대해 검사와 진단을 해왔다.

그 결과 가스 제품 분야는 품질 향상과 신제품 기술개발 지원 등으로 해외 수출 규모가 증대돼 관세청 통계 기준으로 지난 2013년 약 2조 4000억원을 육박하는 수출 실적을 올렸다.

 
■ 중소기업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적극 나서
‘동반성장 원칙 …기업 지원성과 50% 성장’ 목표


한국가스안전공사는 국내 중소기업의 글로벌 해외 시장 진출 지원에도 매우 적극적이다.

특히 가스안전공사는 ‘기업 지원성과 50% 성장’이라는 'KGS 2020신 비전‘ 경영목표에 맞춰 가스안전 기술정보 제공 확대와 수출기업 해외인증 지원 강화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과 가스 산업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공사는 기업성과 지원, 국내기업 동반성장, 수입제품 안전성 향상 선도라는 3대 원칙하에 ‘해외인증지원’, ‘수입제품 안전강화’, ‘기업정보제공’, ‘해외사업 인프라확대’ 등 6개 분야 14개 전략과제를 수립하고 이를 추진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 분진 방폭 및 몰드형 LED방폭 등 국제 방폭 인증 실시 및 북미 해외인증(High Altitude) 신규서비스 제공 등으로 국내 보일러 및 온수기 제조사의 북미수출 지원에 적극 나섰다.

그 결과 지난해 가스제품 해외 수출액은 18억 달러, 해외인증 기업 수출액 2억4500만 달러라는 실적을 거둬 각각 6.7%, 41.6%이상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에 만족치 않고 가스안전공사는 올해부터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본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4대 경영목표의 하나로 설정한 ‘기업지원 성과 50% 성장’ 달성을 목표로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박기동 사장은 “이를 위해 자체 목표를 가스제품 수출액 18억6000만 달러로 설정하고 국내 가스관련 기업들의 수출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기동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공사의 해외사업 활성화를 통해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판로 개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정부 3.0과 연계해 고객맞춤형 서비스와 기업 원스톱 서비스 지원,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해외 다양한 인증 국내서 취득 가능
제조사… 비용절감?시간 감축 등 성과


“국내 수출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판로 개척을 위해 가스제품.방폭기기 분야 해외 인증기관과 협력과 협업을 통해 유럽, 북미 등의 인증서를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박기동 사장은 이같이 설명하며 “한국에서 제조한 가스보일러, 가스레인지 등의 가스용품, 가스차량 부품, 방폭전기 제품 등의 수출 시 해외에서 요구하는 인증에 대한 취득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공사는 원활한 언어소통과 기술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서 수출 기업의 업무효율과 기술능력 향상에 기여하는 한편 인증취득을 위해 기업이 직접 외국까지 왕래하며 사용하게 될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는 창구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사장은 “유럽 CE인증과 북미 ETL인증, 자동차부품 E-Mark인증 등을 대표적인 예로 꼽을 수 있다”고 피력했다.

박 사장의 설명에 따르면 유럽의 CE인증은 유럽강제인증제도로 유럽에 수출하는 모든 공산품은 CE인증을 취득해야만 가능하다.

이에 따라 가스안전공사는 유럽 CE인증사업을 위해 세계적인 인증기관인 영국의 BSI, 네덜란드의 KIWA, 체코의 SZU와 업무협력을 체결했다.

그 결과 과거에는 모든 제조사가 유럽에 직접 제품을 보내거나 직접 유럽을 방문해 야만 가능했지만 현재는 가스안전공사에서 직접 시험을 실시해 인증을 취득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가스안전공사는 CE사후관리를 위해 영국의 BSI와 네덜란드 KIWA로부터 사후관리심사원 3명을 양성했다. 이를 통해 현재는 가스안전공사가 국내업체를 위탁관리하고 있다.

가스안전공사는 또 국내 제조 기업들의 북미 지역 수출을 위한 북미 안전인증인 ETL인증, 효율인증인 Energy Star, 고산지역판매를 위한 고고도 인증(High Altitudes) 등 다양한 인증을 국내에서 취득이 가능토록 지원하고 있다.

 
박 기동 사장은 “북미 고고도 인증은(High Altitudes) 지난해 공사가 신규로 추진한 사업으로 북미의 로키산맥 등 고도 2000ft~4500ft (610m~1,370m)의 주택 및 차량에 사용되는 보일러, 온수기 등에 필요한 북미 CGA(캐나다 가스협회?Canadian Gas Association) 인증 중 하나”라면서 “공사는 금년부터 미국 인증기관인 인터텍(Intertek)과 업무협약을 통해 가스보일러 및 온수기의 고고도인증을 국내에서도 취득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국내 제조사들은 언어적 어려움, 과도한 시간소요, 높은 인증비용 등으로 수출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현재는 가스안전공사를 통해 한 번에 인증을 취득할 수 있어 비용절감은 물론 시간 감축 등을 통한 북미 시장 수출 확대라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실제로 가스안전공사의 이 같은 중소기업 가스용품 해외수출 지원 정책에 힘입어 최근 국내 중소기업(부흥세이프)이 최초로 상업용 가스그릴 북미 ETL인증(전기전자제품 안전마크)을 취득하는 성과를 이뤄내기도 했다.

박기동 사장은 “공사는 가스용품분야는 물론 가스연료 자동차부품의 해외인증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기동 사장의 설명에 따르면 유럽지역(EU)에 수출되는 모든 자동차 및 자동차용 전기·전자 제품은 관련 지침(95/54/EC)에 따라 2002년 10월 1일부터 E-Mark 형식 승인을 받아야만 수출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가스안전공사는 유럽자동차인증(E-Mark)을 위한 국내시험 대행을 위해 지난 2012년 자동차 시험인증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인증기관인 독일 T?V S?d와 LPG·CNG 및 수소자동차 부품(리셉터클, 밸브, 압력계 등)에 대한 E-Mark 인증협력을 체결했다.

이어 지난해 7월에는 스페인 IDIADA와 가스자동차 부품(용기밸브, 안전장치) 인증에 관한 MOU를 체결함으로써 국내시험 대행뿐만 아니라 시험인력 양성, 기술정보 제공 등 고압가스 자동차 부품의 인증시험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박기동 사장은 “이로써 차세대 연료로 주목 받고 있는 수소연료에 대한 국가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으로서 관련 업계로부터 많은 각광을 받고 있다”고 피력했다.

방폭 분야의 경우 2012년에는 세계 4번째이자 아시아 최초의 화생방 방호설비 국가공인시험기관으로 지정 받아 화생방 방호설비 해외인증으로 인한 국내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는데 일조했다는 설명이다.

박 사장은 “국제 방폭 범위도 분진, 유압 방폭까지 8개 분야로 확대돼 신규 방폭 기기의 해외 인증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가스안전공사는 국내기업의 해외인증 지원을 위한 국제협력 네트워크의 강화 차원으로 지난해 독일 Dekra Exam, 체코 SZU, 스페인 IDIAD 3개 기관에 이어 올해에는 중국 CGAC, 러시아 ROSTEST와 협력채널을 구축했다.

아울러 러시아를 포함한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아르메니아, 키르키스스탄 등 독립국가연합(CIS) 5개국에 국내 가스업체의 수출 기반도 마련했다.

이에 따라 20개국 58개 기관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넓히고 방폭기기 유럽인증, 가스기기CE인증, 자동차 가스부품 유럽 E-Mark 인증분야에 대한 국내기업의 수출판로를 확대함으로써 해외 수출이 보다 탄력을 받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제품 인증에 걸리는 소요 기간도 24개월에서 8개월로 16개월이 단축돼 수출 기업의 2014년 인증관련 소요비용도 6억3000만원 절감하는 등 기업의 부담 경감에도 앞장서고 있다.

가스안전공사의 이러한 수출기업에 대한 제품 해외인증 지원에 힘입어 2014년에는 국내기업 수출액도 2억4500만 달러에 이르게 됐다.

박기동 사장은 “공사는 단순한 인증서 발급이나 시험대행에 그치지 않고, 공사 시험설비 공유, 인증취득절차 안내 등 해외인증 취득 전 과정에 걸쳐 기업의 부담이 줄어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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