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사성동위원소협회(회장 채화묵)가 주최하는 ‘2004년 방사선·방사성동위원소 이용진흥 연차대회’가 20일 SH공사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연차대회는 ‘방사선기술, 미래핵심기술로’라는 슬로건 아래 주제 발표 및 토론회를 가졌다. 특히 채화묵 회장, 주제발표자, 대회 참석자 전원이 실천적인 홍보를 위해 거리 가두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방사선 방사성동위원소 이용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날 기념사에서 채화묵 회장은 “금번 연차대회는 창립 20주년을 대비해 협회의 모습을 재조명하고 그간 산업 일선에서 RT에 관한 연구 및 개발성과를 소개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방사선이용 기술이 한 단계 도약하는 소중한 토론의 장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특별강연에 허남 국제협력위원장이 ‘협회창립 20주년을 대비한 새로운 패러다임과 CJK Congress 발전전망’에 대해 발표했으며 전재풍 방사성동위원소 감사의 ‘건전한 RI 시장 질서 구축을 위한 제언’ 강연도 있었다.

주제발표에서 ‘방사선원 개발 및 수출현황’에 대해 한국원자력연구소 하나로이용연구단 동위원소이용연구부 한현수 단장의 발표가 있었다. 이 발표에서 한 단장은 “방사선동위원소를 사용한 비파괴검사, 게이지 및 의료장비 분야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방사선원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공급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방사선원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국내 생산기술확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방사성동위원소 연구, 개발, 생산이 활성화되어 있으므로 방사선원제조 기술개발과 제품 수출을 통해 RT분야에서 아시아 중심축을 구축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산 싸이클로트론을 이용한 방사성 의약품 생산현황’에 대해 안순혁 원자력의학원 싸이클로트론응용연구실장의 발표에서 “악성종양 조기잔단분야에서 FDG-PET의 높은 유용성으로 인해 국내에서도 PET용 방사성의약품을 생산하기 위한 가속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원자력의학원의 국산 싸이클로트론 개발은 시기적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밝혔다.

방사성동위원소협회 관계자는 “이번 연차대회에서는 방사선동위원소 이용현황에 대해 전국민적인 홍보에 많은 신경을 썼다”며 “방사선기술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협회와 관련 분야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 가져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