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BIXPO 2015'와 한국전력
[기획] 'BIXPO 2015'와 한국전력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5.10.13 11: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주·전남 '세계 에너지산업 허브(Hub)' 도약 첫 걸음
세계 최초 전력분야 국제 엑스포… ‘전력기술의 미래로 가는 길’
'빛가람 에너지밸리' 조성 박차, 지역사회와 정서적으로 함께 호흡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전세계 전력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전시회가 빛고을에서 펼쳐지고 있다.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이 주관·주최하고 있는 'BIXPO 2015'(2015 빛가람 전력기술 엑스포)는 ‘전력기술의 미래로 가는 길’을 주제로 전력기술이 앞으로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지를 제시하고 있다.
지난 12일 개막해 14일까지 진행되는 'BIXPO 2015'는 크게 신기술 전시회와 국제발명대전, 국제컨퍼런스로 구분될 수 있으며, 세계 35개국 약 100여개의 기업에서 2000여명의 국내·외 전력분야 인사가 참가하고, 전체 관람객은 약 2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전은 이와 함께 본사 이전 지역인 광주·전남을 세계 에너지산업 허브(Hub)로 만든다는 '에너지밸리' 구축과 지역사회속에 녹아들기 위한 노력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빛가람 전력기술 엑스포 2015'

한전은 지난 2013년 에너지 분야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WEC(세계에너지협회) 총회 및 2014년 아시아 태평양 에너지 부분 CEO 컨퍼런스인 CEPSI를 성공적으로 개최한데 이어, 올해는 12일부터 3일간 세계 최초의 전력분야에 특화된 국제 엑스포인 ‘BIXPO 2015'를 한전 본사 이전지역인 광주전남 혁신도시에 위치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고 있다.

BIXPO의 정식명칭은 '2015 빛가람 전력기술 엑스포'로,  ‘전력기술의 미래로 가는 길’을 주제로 전력기술이 앞으로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지를 제시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참가기업은 신기술과 최신 트랜드를 공유해 새로운 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일반인들은 전력 신기술 발달로 변화될 미래 생활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라는 게 한전의 설명이다.

'BIXPO 2015'는 크게 신기술전시회와 국제발명대전, 국제컨퍼런스로 구분된다. 먼저, '신기술전시회'는 해외 신기술관, 국내 신기술관, 기술사업화관으로 나뉘어 있으며, GE(제너럴일렉트릭) 등 국내·외 90여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다양한 전력분야 신기술을 선보이고 일반 국민들은 전력분야에서 새로운 신사업의 글로벌 동향과 미래까지 접해볼 수 있다.

스마트 홈에 입장하면 전등,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가전 기기를 원격 제어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저장된 가정에서 사용하고 남은 전력을 전력망으로 보내는 것을 체험할 수 있다. 또 스마트 오피스에서는 전기자동차를 타고 출근해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각 기기의 에너지사용량이 실시간으로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으로 관리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전기에너지 미래관에서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 우주발전소, 움직이는 건물, 해저주택 등 2050년에 일어날 일들을 현실화한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으며, 압전소자를 밟아 에너지를 직접 생산하거나 나뭇잎이나 블라인드 형태의 태양전지로 직접 발전한 전력으로 조명을 켜보고, 초전도를 이용해 지구본이 지상으로 부상(浮上)되는 원리도 체험할 수도 있다.

▲ '빛가람 전력기술 엑스포 2015' 개막식 장면
신기술전시회 맞은 편에 자리잡은 '국제발명대전' 공간은 국제발명품관, 국내발명품관 및 일반인 및 대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국제관에서는 국제발명전을 통한 해외발명품 40개 전시 및 국가별 발명협회의 추천 발명품들이, 국내관에서는 한전 전력그룹사의 발명품 전시 및 대학생 발명품 공모를 통해 선정된 발명품 10개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특히 행사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국제발명대전 참가자 300명이 모인 가운데 국제 발명대전 참가작에 대한 사내외 전문가 심사를 통한 우수작 선정 및 시상이 이루어진다.

'국제컨퍼런스' 전력분야 신기술과 최신 트랜드 공유 및 방향 제시를 위해 전력회사 ‘CTO포럼’과 10개 분야의 ‘신기술 컨퍼런스’, 그리고 ‘스페셜 세션’으로 구성됐다.

13일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 1홀에서 열리는 CTO(최고기술경영자)포럼은 ‘전력기술의 미래로 가는 길(Road to the Future of Electric Power Technology)’과 ‘전력산업의 당면과제 및 해결방안(Challenges the Electric Power Industry faces and Countermeasure)’을 주제로 국내·외 전력회사와 전력기자재 제작사의 CTO 또는 CEO가 참여한다.

전력기술의 개발 방향과 전략, 전력기술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이자 국내 기업과 전문가들에게 기술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신기술 컨퍼런스는 동시에 10개 분야를 주제로 진행된다. 특히 2007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독일 율리히 연구센터 피터 그뢴버그 교수 등 국내·외 전기·전력분야 권위자들이 참여해 미래 전력기술인 DC배전, 분산형전원, 탄소포집저장, 전력에셋(전력설비 자산관리) 등에 관한 지식과 정보를 교류한다.

이어 스페셜 세션에서는 전력분야의 창조적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지식 공유라는 주제로 특허 관련 국내·외 전문가 초청 세미나와 광주전남지역에 특화된 에너지밸리 세션도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에너지밸리세션에서는 에너지밸리 비전 및 추진계획, 에너지밸리 투자기업 금융지원 방안, 지자체 지원제도 발표 및 에너지산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발표 등이 이뤄진다.

▲ 한전은 올해 추석에도 노사합동 봉사활동을 펼쳤다.
빛가람 에너지밸리 구축

한전은 본사가 서울 삼성동에서 전남 나주시에 위치한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로 옮겨옴에 따라 새로운 빛가람시대를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Glocal(Global+Local)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각종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기업으로서 미래 지향적인 안목으로 광주전남 빛가람 혁신도시 성공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한 대표사업으로 한전은 광주전남 빛가람 혁신도시를 미국의 실리콘밸리, 일본의 도요타시, 영국의 사이언스파크와 같은 세계적인 에너지분야 특화도시로 만든다는 '빛가람 에너지밸리' 조성 계획을 선제적으로 수립, 추진하고 있다.

한전은 에너지밸리의 실행 방안으로 에너지관련 기업을 유치 및 산·학·연 R&D협력과 인력양성에 적극 나섬과 동시에 스마트그리드·ESS·마이크로그리드·신재생에너지·전기차 등 성장동력산업 육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자체와 합동으로 2020년까지 에너지신산업 기업 등 500개 기업 유치하는 한편 중소기업 육성펀드 2000억원을 출연, 업종전환·창업 기업 지원을 위한 ‘에너지밸리 센터’ 건립, 연구소기업 육성을 위한 에너지밸리기술원과 선순환 창업체계 구축을 통한 Start-up 육성방안 등을 추진 중이다.

또한 지역 산·학·연 R&D에 연간 약 100억원을 투자하고 지역대학 대상 채용박람회 및 한전의 연구인프라를 이용한 대학생 연수프로그램개설 등을 통한 전문 인력양성에도 역점을 기울일 예정이다.

아울러 ICT와 에너지 산업에 강점이 있는 빛가람 혁신도시의 특성을 살려 스마트그리드·ESS(에너지저장장치)·마이크로그리드·신재생에너지·전기차 등을 적극적으로 육성중이다.

▲ 나주시 광주전남 공동 혁신도시에 위치한 한전 본사 전경
지역사회와 동반성장

한전은 에너지밸리 구축과는 별도로 지역사회에 정서적으로 다가서기 위한 여러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한전은 1층 도서관, 31층 라운지 같은 본사 주요시설을 주민에게 개방하며, 본사 32개 처(실)가 32개 마을과 자매 결연을 맺었으며, 메르스 여파가 한창일 때는 경기 활성화를 위해 직원들이 주말에 지역명소 관광에 나서는 등 지역사회와 정서적으로 함께 호흡하는 기업이 된다는 방침이다.

특히 호남권의 경우 1949년대 이후 2010년도까지 유일하게 인구가 줄어든 지역으로 고용을 창출하는 큰 기업이 적다보니 이러한 활동들에 대해 지역사회, 지자체는 물론 특히 대학교 등에서 큰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광주전남 혁신도시를 ‘대한민국 전력수도(電力首都)’, 세계적인 에너지밸리로 만든다는 한전의 계획이 현실화되면 산업·경제·문화 전반이 융성하는 선순환이 이루어져, 전국 10개 혁신도시에 대해서도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