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메이저 석유 기업 대비 최저 수준 석유 생산단가 영향
[에너지데일리 최일관 기자] 러시아가 저유가 상황 속에서도 낮은 석유 생산단가로 인해 석유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글로벌에너지협력센터가 1일 발표한 국제에너지 동향에 따르면 최근 노박 러 에너지부 장관은 러시아 석유 생산단가가 세계 메이저 석유 기업들과 비교시 최저 수준(배럴당 3~15달러)이라면서 러 석유산업의 경쟁력이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석유기업들의 수익도 루블화의 약세로 인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이러한 배경 하에서 현 저유가 상황에 대해 크게 우려를 표명하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그러면서도 그는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러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바, 러시아 정부는 석유기업들의 효율성 향상에 주안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텍스러 에너지부 차관도 미국과 OPEC 회원국들은 국제 탄화수소 시장에서 시장 조절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나 러시아는 유럽과 아태지역에 대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러 정부는 국제유가 하락과 관련, 앞으로도 현 생산 수준을 유지할 계획임을 밝히고, 동시베리아 및 개발이 어려운 지역의 생산량 증가와 2025년 북극지역 개발시 생산량 유지에 큰 어려움을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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