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에너지밸리 특구 확대, 빠른 결론 기대한다
[기자수첩] 에너지밸리 특구 확대, 빠른 결론 기대한다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5.12.04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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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가람 에너지밸리 조성 작업이 순항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빛가람 에너지밸리란 한국전력이 본사이전을 계기로 이전지역인 광주전남 빛가람혁신도시를 미국의 실리콘밸리, 일본의 도요타시와 같은 세계적인 전력 및 에너지분야 특화도시롤 만든다는 계획을 의미한다.

한전은 지난해 12월 광주전남 빛가람혁신도시로 이전한 이후 국내 최대 공기업이자 세계적 전력회사답게 이전지역을 '전력수도(電力首都)'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공표한 바 있다.

한전은 빛가람 에너지밸리 조기 구현을 위해 ‘빛가람 에너지밸리 추진 TF’를 구성하고, 지자체·이전기관·유관기관 및 민간기업과의 협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동반 이전한 그룹사인 한전KPS와 한전KDN과 함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조환익 사장은 올 초 한전 스스로만 올해 지역진흥사업으로 이 지역 기업·대학·주민 3대분야, 38개 세부사업에 총 1274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겠다는 방침을 언론에 밝혔다. 또한 3월 첫번째 민간기업인 보성파워텍을 시작으로 11월까지 총 77개 기업과 에너지밸리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한전KPS도 지난달 30일 나주에 'R&D Complex' 건립을 위한 착공식을 개최했다. 에너지밸리 조성이 태동기를 넘어 성장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올만한 행보의 연속이다.

이와 관련 지난 1일 관심을 끄는 발언이 나왔다. 전라남도가 개최한 전문가 초청포럼에서 에너지밸리 연구개발특구 확대 지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 것이다.

포럼에서는 연구개발(R&D) 및 신기술 사업화를 활발히 지원하고, 에너지 신성장 산업에 대한 지원을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우선적으로 마련돼야 한다면서 광주전남 공동 에너지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혁신거점 구축을 위해서는 광주특구를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 인근까지 확대가 필수불가결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전남도는 에너지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연구개발특구를 빛가람 혁신도시 일원으로 확대(약 8~9km2 범위로 지정)해 에너지 및 에너지 ICT융복합산업 분야 특화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하에 2016년 5월 미래창조과학부에 특구 확대 지정을 신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구로 지정되면 기업에는 연구개발비, 지방세, 국세 감면 등 각종 인센티브가 주어지는 만큼 투자유치 역시 활발히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의 표출이다.

한전의 지방이전의 성공 여부는 타 지역 혁신도시의 성공여부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다. 그러나 혁신도시의 성공은 한전만의 힘으로는 절대 불가능하며, 지역주민들과 중앙정부, 그리고 지자체의 도움과 협력이 절실하다. 이 글에서 말하고 있는 특구 확대 역시 마찬가지다. 원활한 협업 속에 신속하고도 긍정적인 결과 도출을 바란다. 현 정부가 항상 강조하는 게 '협업'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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