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동계 전력수급, 방심은 금물이다
[사설] 동계 전력수급, 방심은 금물이다
  • 에너지데일리
  • webmaster@energydaily.co.kr
  • 승인 2015.12.18 09: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 겨울 전력수급은 안정적일 것이라는 공식 전망이 나왔다.

정부는 지난 10일 '겨울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 발표를 통해 올 겨울 최대전력수요는 8100만kW 수준이며, 이 때에도 1000만kW가 넘는 예비력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전력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는 상황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올 겨울 최대전력수요는 경제성장에 따른 기본적인 수요증가, 기상청 기상전망 등을 고려할 경우 지난 겨울 대비 39만kW가 증가한 8100만kW 수준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상한파 등으로 인한 난방수요가 급증할 경우에는 최대 8300만kW까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 경우 최대전력공급 능력은 작년 겨울대비 385만kW 증가한 9321만kW 수준으로 예상된다. 공급 능력 증가요인으로는 신규준공(대용량 11기 등 488만kW), 발전기 정비 감소(366만kW) 등이 꼽힌다.

따라서 이상한파, 대형발전기 불시정지, 송전선로 이상 등 돌발상황이 없으면 안정적인 전력수급 관리가 가능한 1221만kW 내·외의 예비력이 전망된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정부는 이번 동계 전력수급 대책기간을 올해 12월10일부터 2016년 2월19일까지로 정하고, 만일의 사태가 발생할 경우에도 수급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계획을 마련하는 등 철저히 대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11월18일부터 12월1일까지 고장빈도가 높고 고장시 전력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큰 발전소 및 송변전설비에 대한 특별점검을 완료했고, 수요자원 거래시장에 등록된 총 289만kW를 활용해 자발적인 전력수요 감축을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421만kW의 추가 예비력과 300만kW 수준의 비상단계별 대책도 완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수년간의 경험에서 알 수 있듯 하계와 동계 전력수급은 어떠한 경우에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 수년 전부터는 하계보다 동계 전력수요가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이번 겨울은 그 어느 때보다 엘니뇨 현상에 따른 기상 변동성이 클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 발표를 보면 11월8일부터 14일까지 엘니뇨 감시구역을 분석한 결과 해수면온도는 평년보다 3.1℃ 높은 고강도의 엘니뇨를 보이고 있으며 올 겨울철에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9·15 순환정전 이후 계속되는 절전 요청에 국민들의 피로감도 깊어지고 있다. 차분함속에 현명함이 녹아있는 동계 전력수급 관리를 기대한다. 예측의 정밀함이 밑받침돼야 함은 물론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