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신년인터뷰] 박기동 /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2016신년인터뷰] 박기동 /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16.01.04 09: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스안전을 통한 국민행복 실현’ 5가지 약속 제시
‘가스안전 Global Top 달성.국민행복 시대’ 기틀 마련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한국가스안전공사 41년 역사상 최초로 내부 전문가 출신인 박기동 사장이 2014년 12월 8일 취임했다. 가스안전공사 공채 1기 기술직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검사원 등 각종 현장에서 활약했고, 처·실장, 이사, 부사장을 거쳐 사장직에 오른 박기동 사장의 인생을 보면 ‘가스안전 장인’이란 이름표를 붙여도 모자람이 없어 보인다. 박 기동 사장은 취임 당시 ‘희망의 40년, With New KGS'라는 슬로건 아래, 국가와 국민, 정부와 업계, 그리고 직원들에게 ‘가스안전을 통한 국민행복 실현’을 위한 ’5가지 약속’을 제시하고 이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 결과 공사는 공공기관 최초로 4년 연속 재해대책 유공 대통령 단체표창 수상을 비롯해 국가품질혁신상 대통령 단체표창과 대한민국안전대상 특별상, 교육기부 대상 수상 등 가스안전관리 분야는 물론 경영관리 분야 등에서도 대외적으로 높은 성과를 인정받았다.
또한 전년 대비 가스사고 인명피해가 12.6% 감소하는 등 가스안전 Global Top 달성 목표도 한걸음씩 실현돼 가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가스안전공사 박기동 사장을 만나 지난해의 성과와 2016년 새해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공채1기 기술직 사원입사…각종현장근무 ‘가스안전 장인’"

“‘가스안전을 통한 국민행복 실현’이라는 하나의 명제만을 생각하며 숨 가쁘게 달려왔고, ‘희망의 40년, With New KGS'라는 슬로건 아래, 국가와 국민, 정부와 업계, 그리고 직원들에게 다짐한 5가지 약속을 지키기 위한 근간을 만드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박기동 사장은 이같이 말하며 “취임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1년의 시간이 지났다”면서 “옛 중국의 고서에 ‘시간은 화살처럼 빠르고, 세월은 베틀의 북처럼 빠르다’는 말이 딱 실감날 정도로 정신없이 보낸 한 해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기동 사장의 다섯 가지 약속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대한민국 건설 △진정한 국민안전, 국민행복 시대 △동반성장 신기원 달성을 통한 창조경영 △정부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공사 △꿈과 희망으로 가득 찬 활력있는 KGS 만들기 등이다.

박기동 사장은 취임과 동시에 이 같은 약속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대한민국 건설 토대 마련’을 위해 가스안전관리 패러다임 전환, 신비전 선포, 글로벌 Top 기술력 확보 등을 추진했다.

특히 △위험·취약시설의 선제적 예방관리 △국민과 중소업체 체감형 안전대책 추진 △현장중심의 긴급대응시스템 구축 △과학적 안전관리를 위한 인프라 구축 등 4개 추진전략에 따른 62개 실행과제의 세부실행 계획을 마련하고, 사후 대응위주의 가스안전관리를 선제적 예방관리 체계로 전환해 우리나라의 가스안전관리 패러다임을 확 바꿨다.

또한 지난해 1월 30일에는 공사의 41주년 창립 기념식을 통해 ‘가스안전 글로벌 Top 조기 달성’이라는 공사 모든 임직원의 확고한 의지를 담아 ‘KGS2020 신비전’을 대내외에 선포했다.

박기동 사장은 “‘KGS2020 신비전은 2020년까지 △가스사고 인명피해율 5.0명 이하 △가스안전의식 85점 이상 △기업지원성과 50% 성장 △글로벌 Top 10대 기술 확보로 정하고, 이를 통해 ‘가스안전 글로벌 Top 전문기관’으로 도약해 ‘가스안전 국민행복 실현’을 이루자는 게 주요 골자”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현재 일본에 이어 2위 수준인 가스사고 인명피해율을 임기 내에 세계 최고 수준으로 감축하는 등의 성과를 달성해 진정한 가스안전 글로벌 Top을 이뤄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박 사장의 각오다.

박기동 사장은 “기술경영을 모토로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대한민국 건설과 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겠다”는 의지도 갖고 있다.

이 같은 의지에 따라 추진 중인 글로벌 Top 10대 기술 확보의 경우, 2020년까지 822억원을 투입해 초고압제품 종합시험 및 화재·폭발 성능평가기술, 독성가스 전주기 복합 안전관리 기술 등 현재 13개 글로벌 Top 기술력을 선정해 로드맵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2년부터 가스안전공사 전 임직원의 중지를 모아 추진 중인 가스안전 총람이자 가스안전 마스터플랜인 ‘국민행복 가스안전 3.0’을 올해는 가스사고 인명피해율 5.0명 이하, 글로벌 Top 10대 기술 확보 등 4대 전략에 따른 촘촘한 가스안전망 구축, 골든타임 대응역량 강화 등 13개 중점과제, 169개 세부 실행과제로 업그레이드해 추진하는 등 가스안전 사고예방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박기동 사장은 사회적 약자인 소외계층의 가스안전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사회 전반에 걸친 촘촘한 가스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이를 위해 최우선적으로 가스안전장치인 타이머콕 보급사업 확대와, 서민층 LP가스시설개선 사업에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 계획 대비 44% 초과한 타이머콕 5만 5000가구 보급, 서민층 LP가스 시설개선 5개년 사업을 완수 등 ‘진정한 국민안전, 국민행복 시대’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특히 서민층 LP가스 시설개선 5개년 사업을 추진해 40만 2000여 가구의 시설을 개선해 LP가스 사고를 17.5% 감소시켰으며 사업의 필요성을 인정받아 향후 5년간 35만 가구, 876억원의 예산을 추가 확보해 사업을 연장하는 성과도 거뒀다.

박 사장은 “앞으로도 사회 전반에 걸친 촘촘한 가스안전망 구축과 서민 맞춤형 안전지원 강화, 고위험 가스시설의 안전관리 강화 등에 적극 나서 가스안전 국민행복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선진형 가스안전체계를 정착하는 중요한 전환기이다" 

박기동 사장은 “취임 2년차인 올해에는 선진형 가스안전체계를 정착하는 중요한 전환기이자 핵심기”라면서 “지난 1년간 이뤄온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남은 임기 동안,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대한민국 건설과 가스안전을 통한 국민행복 실현이 우리에게 주어진 소명임을 잊지 않고, ‘가스안전 글로벌 Top 전문기관’으로의 도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이어 “올해는 가스의 위해로부터 국민안전 확보를 위한 신규 법정사업, 가스안전관리 중장기계획의 안정적 수행, 대규모 R&D 사업의 성공적 정착, 밀착형 및 체험형 안전교육·홍보 등 안전패러다임의 혁신을 위한 중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 사장은 우선 올해 핵심 사업으로 공사의 사업영역이 확장된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검사·진단 등 신규 사업의 철저수행 및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취약계층 가스안전망 확립 및 골든타임 대응능력 강화에 노력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사장은 “서민층 가스시설개선사업에 대한 필요성이 정부로부터 인정돼 2020년까지 사업이 연장됐다”며 ”그로 인해 약 35만가구의 서민층에 대한 시설을 추가로 개선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우선 올해에는 약 221억의 예산으로 약 9만5000가구의 취약계층 시설개선을 진행할 예정이다. 고령자 대상 안전기기인 가스타이머콕도 8000가구에서 9000가구로 확대·보급하고, 6개 권역 비상대응팀 구성·운영, 지역별 안전관리 협의회 및 안전보안관 확대운영 등 재난 현장에는 언제나 가스안전공사가 최일 선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방침이다.

박 사장은 “글로벌 Top 기술을 확보할 수 있고, 기업지원의 기반이 될 수 있는 대규모 R&D 사업의 성공적 안착에 노력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또한 공사의 고압기기시험평가 및 방호인증센터 등 연구·시험인증업무의 융합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창출해 세계최고수준의 R&D 인프라 구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국가 안전관리사업의 모델로 정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를 위해 가스안전공사는 충북 진천군 산수산업단지에 총 사업비 351억원을 투입해 2017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부지면적 3만1705㎡, 건축연면적 4604㎡의 산업가스안전기술지원센터 건설공사를 진행 중이다.

박사장은 “세계 3번째로 산업가스안전기술지원센터가 완공되면 산업가스 중화처리시설과 산업가스 안전기기 성능인증, 산업가스 전문교육 등을 실시하게 된다”며 “맹독성 가스를 취급하는 국내 반도체산업으로부터 국민과 연관 산업의 독성가스 피해예방은 물론 외국 의존기술의 국산화를 통해 약 3500억원의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와 1500여명의 고용유발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 최초이자 세계 4번째로 가스화재 및 폭발실증실험과 초고압·저온 제품의 성능인증시험이 가능한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가 총 사업비 306억원이 투입돼 12만9805㎡ 부지에 건축연면적 4340㎡로 강원도 영월에 오는 9월 준공을 목표로 한창 건립 중이다.

그는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가 완공되면 정확한 가스화재 및 폭발원인 규명과 현재 외국에 의뢰하고 있는 압축천연가스(CNG), 수소 등 초고압 제품, 액화천연가스(LNG), 액체소, 액체질소 등 초저온 제품에 대한 성능시험을 국내에서 실시할 수 있게 됨으로서 국내 산업육성 및 미래시장 선점효과가 연간 약 1001억원에 달하고, 4000여명의 고용유발 효과 있다”고 분석했다.

"일선 현장 안전 홍보 및 교육 패러다임 확바꾼다"

박 사장은 “주입식 홍보 및 집합·전달식 교육만으로는 일선 현장과 국민의식에 발맞출 수 없다”며 “안전홍보와 교육의 패러다임도 바꿔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생활 밀착형 안전홍보와 체험형 순회교육 전개로 안전의식을 더욱 체화할 수 있는 전략적 홍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선택과 집중형 공익채널 방송, 맞춤형 온라인홍보, 가상체험, 터치패널 등 新 홍보트랜드 연구를 통해 다양한 홍보 채널을 운영하고 이론식 위주의 가스종사자 안전교육을 현장에 부합되는 장비로 맞춤형 실습교육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노력들을 바탕으로 기업지원성과 50% 성장, 글로벌 Top 10대 기술 확보, 가스안전의식 85점 이상, 가스사고 인명피해율 5.0명 이하 등 2020 경영목표를 조기 달성할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하겠다” 는 박사장.

그는 “이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대한민국 건설’을 선도하고, ‘진정한 국민안전, 국민행복 시대’를 열어나갈 수 있도록 공사 모든 임직원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박기동 사장은 “1980년 입사 이래 지난 36년간 석유화학 대형시설과 고위험시설 등 각종 현장을 누비고, 경영진에 오르고 나서도 한결같은 생각은 ‘그 어떤 가치도 ‘안전’ 이상의 가치는 없다‘는 것”이라면서 “‘안전’이 곧 ‘생명’이며, 국민의 삶이 안전한 나라가 곧 선진국이라는 철학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1995년 4월 28일 101명이 숨지고, 203명이 다친 대형참사인 대구지하철 가스폭발사고의 수습대책본부 긴급 파견요원으로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는 더 이상은 이런 대형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 개선 및 의식 강화 등 철저한 가스안전관리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확실히 느낀 바 있다”며 “겉으로만 외치는 안전제일이 아닌 국민생활 속에 체화된 안전제일의 의식을 통해 사회 전반적으로 안전문화가 뿌리 깊게 정착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1960~70년대 새마을운동으로 전 국민이 근검절약 노력하여 빈곤을 탈피하고, 오늘날 우리나라가 경제강국이 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듯이 안전관리 부분에 있어서도 범국민적 ‘안전문화운동’이 전개되어 가스안전 등 모든 안전관리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박사장은 이어 “전 국민이 참여한 새마을운동이 경제부흥을 가져왔듯이 범국민 안전문화운동의 자발적인 전개와 노력으로 선진 국민안전의식이 확산돼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국민 모두가 안전의 중요성을 잊지 말고 안전에 대한 원칙을 준수함으로써 자신과 가족 그리고 후손들을 위한 안전을 실천해 ‘안전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사장은 “남들보다 1% 더 노력하고, 1% 더 배려하자는 철학이 있다”며 “직장생활에서 다른 사람보다 10분 일찍 출근하고, 10분 늦게 퇴근하는 사소한 노력이 큰 성공을 가져 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사장은 “자신이 조금 불편하고, 힘들더라도 주변 사람을 위해 조금 더 배려하고 도와주면 그 도움이 씨앗이 돼 더 크고 아름다운 결실로 다가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기동 사장 약력]

박기동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은 대구공업고등학교(기계과), 경일대학교(기계공학과)를 나와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0년 공사 공채 1기 기술직 직원으로 입사해 검사원 등 21년간 현장의 각종 가스시설 안전관리를 담당했고, 지역본부(지사) 부장 및 지사장을 거쳐 감사실장과 고객지원처장, 기획조정실장, 대구경북지역본부장 등 1급 처.실장, 그리고 임원인 기술이사와 안전관리이사, 부사장을 역임하는 등 기술과 행정분야를 두루 거치며 가스안전 노하우를 쌓은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가스안전 장치 개발?보급과 퓨즈콕 보급사업, 타이머콕 보급사업, 서민층 시설개선사업을 기획?추진해 사회 안전망 구축과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 산업가스안전기술지원센터, 검사장비 현대화 사업을 주도하는 등 35년간의 가스안전 노력을 인정받아 2014년 12월 8일 사장으로 선임됐다.

산업안전기사, 기계기사 등 5개의 국가기술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임원이 되고서도 서울대와 포항공대, 카이스트, 전경련 최고경영자 과정을 통해 경영공부를 꾸준히 하고 있는 노력형 학구파이기도 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