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신년기획]주목받는 에너지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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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6.01.04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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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글로벌 ESS 배터리 시장 ‘영토 확장’
슈나이더 일렉트릭, 수요관리 글로벌 경쟁력 ‘타의 추종’ 불허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LG화학

북미·유럽·아시아·아프리카 등 전 세계에 ESS 배터리 공급
‘한·미·중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3각 생산체제’ 본격 가동

 

지난해 12월 LG화학은 ESS 배터리 수주 역사를 새롭게 썼다. 미국 AES Energy Storage와 세계 최대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LG화학이 글로벌 ESS 배터리시장의 최강자로 올라설 강력한 기반을 구축했다는 의미다.

LG화학의 성장은 무서운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10년 북미지역에 가정용 ESS 배터리를 처음 공급한 이후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전 세계 주요 지역에 ESS를 공급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2013년 북미 최대 32MWh 규모 ESS 실증사업에 배터리 공급 ▲2015년 11월 독일 서부 6개 지역에 구축 예정인 세계 최대 140MWh급 주파수 조정용 ESS 프로젝트의 단독 배터리 공급업체 선정 ▲일본 훗카이도 지역에 상업용 최대인 31MWh 규모 ESS 배터리 공급 ▲2015년 1월 아프리카 레위니옹에 신재생에너지 출력 안정화용 ESS 배터리 공급 ▲2015년 6월 가정용 신제품 ‘RESU 6.4 EX’ 호주시장 출시 등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특히 극한의 알래스카(미국)부터 열사의 아프리카(레위니옹)까지 환경적인 영향을 극복하고 전력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지역에도 ESS를 공급하며 친환경 에너지 시대의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 잡은 ESS 시장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2010년 캘리포니아 최대 전력회사인 SCE와 가정용 ESS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북미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그 후 북미시장 공략은 가속도가 붙었다. 지난해 5월 북미 1위 발전사인 듀크에너지와의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북미시장 영토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당시 배터리뿐 아니라 PCS(전력변환장치), SI(시스템 통합) 등을 포함한 ESS 전체를 일괄 구축함으로써 세계적인 경쟁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다.

이처럼 북미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북미 ESS 시장이 세계 최대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북미 ESS 시장은 2015년 약 4000억원에서 2020년 4조7000억원 규모인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그동안 북미시장에서 구축해온 강력한 비즈니스 생태계를 기반으로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G화학은 가정용 ESS 시장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글로벌 가정용 ESS 시장은 2015년 약 4300억원 규모에서 2020년 약 3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유럽 가정용 ESS 시장은 지난해 약 47MW 규모에서 2020년 약 844MW 규모로 연 평균 80%에 육박하는 성장률을 나타내며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LG화학은 그동안 글로벌 발전회사, 전력회사 및 전력 관련 부품·유통업체 등과 구축해온 강력한 ESS 비즈니스 생태계를 통해 가정용, 상업용, 전력망용 등 ESS 전 부문에서 수주를 지속하며 시장을 선도해나간다는 전략이다.

전기차 분야에서는 이미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중국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LG화학은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선도할 핵심 생산기지인 ‘남경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준공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딛은 것이다.

중국시장에서 2020년까지 단계적인 투자를 통해 생산 규모를 현재보다 4배 이상 늘려 고성능 순수 전기차 20만대 이상(PHEV 기준 70만대)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생산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수백억 규모인 중국 전기차 배터리 매출을 2020년까지 연간 1조50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시장점유율도 25% 이상 달성해 경쟁사가 넘볼 수 없는 ‘확실한 1위’로서의 위상을 굳혀나가기로 했다.

LG화학은 중국 전기차 배터리 공장 준공으로 ‘오창(한국)-홀랜드(미국)-남경(중국)’으로 이어지는 전기차 배터리 글로벌 3각 생산체제를 본격 가동하며 세계 최대 생산능력(고성능 순수 전기차 18만대, PHEV 기준 65만대)을 발판 삼아 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전 세계 ESS 시장 규모는 2015년 약 1조9000억원 규모에서 2020년에는 약 15조6000억원 규모로 약 8배 이상 급성장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스트럭처웨어 솔루션 등 빌딩에너지관리 ‘선두기업’ 자랑

‘E-House 애플리케이션 센터’ 설립 EPC 고객 편의성 높여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수요관리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8월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네비건트 리서치로부터 수요관리 분야의 글로벌 5대 기업 중 하나로 인정받아 정상급 역량을 보유한 ‘선두 경쟁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지난 2010년부터 수요관리 전문기업 ‘에너지풀’과의 파트너쉽을 통해 수요관리 사업을 해왔다. 에너지풀은 유럽 수요관리 시장의 선두주자로 프랑스를 비롯한 전 세계에서 1.5GW의 수요관리 부하를 운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효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요관리 사업을 하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빌딩 자동제어 시스템, 스카다 역량, 빌딩용 스트럭처웨어 소프트웨어, 유틸리티 부문의 지능형 분산관리시스템 및 주거용건물의 에너지 수요관리를 위한 Wiser 와 Efficiency Advisor 등 다양한 분야의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인정받고 있다.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기업이 에너지, 빌딩 등과 같은 다양한 자원의 효율성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하는 ‘스트럭처웨어’ 솔루션을 통해 빌딩에너지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 빌딩 관리 시스템을 능가하는 다양한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으로 국가 및 글로벌 지역 단위의 에너지와 지속가능성 데이터를 측정할 수 있다. 이 자료를 토대로 빌딩 운영 효율을 높이고 나아가 에너지 분야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투자 수익을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광범위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어 각 건물의 규모와 형태에 따른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기업은 지사의 빌딩 관리 현황뿐 아니라 수백 개의 자원 스트림을 통해 기업 내 모든 빌딩에 대한 세밀한 분석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E-House 애플리케이션 센터’가 국내에 설립된다. E-House는 전력 수·배전, 제어, 공급에 필요한 모든 장치를 컨테이너 박스 안에 구비한 컨테이너형 종합 배전시스템이다. 콘크리트 건물 안에 전기실을 만들고 그 안에 전기 제품을 구성하는 전통적인 방법에서 벗어나 이동 가능한 조립형 구조물 안에 전기 제품을 미리 설치해 현장으로 운반하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수전(통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E-House 제품의 입찰, 설치, 기술지원 등 주요 업무를 국내 센터를 통해 직접 수행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국내 EPC 고객의 업무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자체적인 기술력으로 E-House 설계, 엔지니어링에서 제작, 테스트에 이르는 모든 공정을 일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어 E-House에 설치되는 배전 설비, 드라이브, 무정전전원장치, 냉난방제어설비, 보안 시스템 등을 100% 자체 조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므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사양에 따른 맞춤 솔루션을 구성할 수 있고 고객의 프로젝트 운영시간과 비용을 단축시킬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이번에 설립한 E-House 애플리케이션 센터는 E-House 관련 전문 인력을 갖추고 입찰, 견적, 실행, 설치, 기술지원에 이르는 전 과정을 수행하는 조직이다. 전 세계의 E-House 애플리케이션 센터가 동일한 프로세스와 시스템 하에 운영되므로 국내 고객은 센터에만 연락하면 전 세계 센터의 업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국내 센터는 미국, 캐나다, 중국, 러시아 등에 이어 전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구축되며 국내시장의 성장 잠재력과 국내 EPC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센터 설립의 성공 요소로 작용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센터 구축과 함께 국내 플랜트 기자재 업체 및 중저압 차단기 제조업체와 전략적 기술협약도 체결했다. 이들 파트너사와 함께 국내 고객 환경에 맞는 최적 설계를 제공하고 고객 지원을 강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센터 설립과 기술협약 체결로 국내에서 E-House 관련 업무를 더 빠르게 일괄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됨에 따라 E-House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국내 EPC 고객들의 편의성도 증대될 전망이다.

김경록 슈나이더 일렉트릭 한국대표는 “국내에서 E-House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E-House 애플리케이션 센터를 오픈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한국 EPC 고객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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