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NCM 리튬이온 전지 전기버스 적용 보류)
국내 이차전지 업체 타격 우려
(중국, NCM 리튬이온 전지 전기버스 적용 보류)
국내 이차전지 업체 타격 우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6.01.26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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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관, 안전성 미흡 판단… 보조금 받을 수 없어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NCM 삼원계 리튬이온 전지를 중국의 전기버스에는 적용하지 못할 것으로 보여 NCM을 적용한 리튬전지를 주로 생산하는 국내 이차전지 업체들의 타격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차전지 시장 조사 업체인 SNE 리서치에 따르면 중국공업정보화부와 중국전지협회, 중국자동차기술센터 및 업계는 NCM 삼원계 리튬이온 전지를 중국 전기버스에 적용하지 않는 것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공식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이 조치에 따르면 삼원계 전지를 적용한 전기버스는 신에너지 자동차 목록에 올릴 수 없고 보조금도 받을 수 없게 된다. 전기 승용차와 전기 트럭에는 삼원계 리튬 이온 전지를 계속 적용할 수 있다.

중국은 리튬 인산 철(LFP)을 양극재로 사용하는 이차전지를 전기 승용차 및 전기버스에 주로 적용해 왔다. 하지만 에너지 밀도가 낮아 주행거리가 길지 않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에너지 밀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삼원계(NCM) 리튬이온 전지를 적용하기 시작했다. 향후 수년 간 삼원계(NCM) 리튬이온 전지를 전기 자동차, 전기버스, 전기 트럭 등에 전면 적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삼원계 리튬이온 전지는 리튬 인산 철 전지 보다 셀, 모듈, 팩 분야에 안전성이 더욱 요구된다. 기존의 기술이나 평가 기준으로는 안전성을 확보할 수 없다.

이번의 조치가 실행된다면 리튬이온 전지 업체 및 그 재료 업체들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보조금이 중요한 중국 전기버스 보급에 삼원계 리튬이온 전지를 적용한 전기버스가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면 전기버스 제작 업체들은 리튬 인산철 이차전지로 돌아설 것이며 삼원계 리튬이온 전지는 공급처를 잃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전지 업체들은 리튬 인산 철 전지와 삼원계 리튬 전지를 함께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위통 등 중국 전기버스를 고객으로 중국에 진출한 삼성SDI와 LG화학 등은 삼원계 리튬이온 전지 위주로 생산하고 있어 국내 업체에 영향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전기 승용차 및 전기 트럭의 거래선을 늘리는 등 전략 수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병주 SNE 리서치 이사는 “이같은 논의 이유는 안전성 문제가 가장 크다”며 “최근 삼원계 이차전지를 적용한 전기버스와 이차전지의 안전성 평가 중에 폭발 사고가 수 건 발생했고 중국 정부는 안전성 평가 기준을 우선적으로 재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 번 조치는 중국이 숫적 위주의 양적 성장에 치중한 전기차 보급 정책에서 기술력과 안정성을 높이는 질적인 성장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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