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즐거운 설 연휴, 부모님댁 가스 안전점검!
[기고]즐거운 설 연휴, 부모님댁 가스 안전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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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2.0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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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석/한국가스안전공사 서울서부지사장

 
[에너지데일리] 지난 한해는 메르스 여파 및 경기불황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움추린 가운데 마음을 졸이면서 바쁜 일상생활을 지낸 것으로 기억된다. 새해에는 큰 사고 없이 온 국민이 편안한 마음으로 더불어 사는 따뜻한 기운이 세상을 가득 채웠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제 며칠 후면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을 맞이하게 되는데 생각만으로도 설레임이 앞선다. 오랜만에 온 가족이 한데 모여 맛있는 음식을 만들고 서로의 덕담을 나누면서 새해 소망을 빌어 보는 뜻 깊은 시간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설 명절에는 들뜬 마음으로 음식을 조리하면서 가스기구를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자칫 부주의로 안전수칙을 소홀히 한다면 가스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최근 5년간 설 연휴 기간 모두 19건의 가스사고가 발생했다. 제수음식 장만 등으로 가스사용이 늘면서 사용자 부주의가 6건(31.6%)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고의사고(5건), 공급자 부주의(2건), 시설미비(2건) 등이 주요원인으로 나타났다.

그러면 설 연휴 가스사고 예방을 위해 꼭 지켜야 할 가스안전 수칙에 대하여 알아보자.

우선, 귀향길에 오르기 전 가정 내 가스레인지 콕과 중간밸브, 메인밸브(LP가스는 용기밸브)를 잠궈야 한다. 연휴 중에는 음식 준비 등으로 평소보다 휴대용 가스레인지 등 가스기기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사전에 가스시설을 점검하고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연로하신 부모님의 안전을 위해 고향집의 낡은 가스용품은 교체하는 것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도 급속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어르신들이 음식을 조리하면서 깜박하고 가스불을 안끄고 잠을 자거나 외출하여 과열화재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요즘에 과열방지장치가 부착된 가스레인지 생산이 의무화되어 노후된 가스레인지는 바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와 함께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사용할 때는 삼발이보다 큰 조리기구를 사용하지 말고, 가스레인지 주위에 무심코 부탄캔을 놓아둘 경우 복사열로 인해 부탄가스 폭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추운날씨에 야외에서 가스가 나오지 않는다고 부탄캔을 가열하거나 뜨거운 물에 넣을 경우 순간적인 압력상승 때문에 폭발하므로 절대 금지해야 한다.

연휴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혹시 가스냄새가 나지 않는지 확인한 후 우선 창문을 열어 집안을 환기시키고, 혹시 가스 누출이 의심되면 관할 도시가스사나 LP가스 판매점 등에 연락하여 안전점검을 받은 뒤 사용해야 한다.

또한, 동절기에는 난방을 위해 가스보일러를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가스보일러 CO중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스보일러 사용전에 배기통이 이탈되었는지, 부식 또는 충격으로 구멍이 난 곳이 없는지, 찌그러지거나 꺾어진 곳이 없는지, 배기통 안에 쥐, 새집이 없는지 등을 확인해야 되고, 가동 중에는 배기가스가 반드시 실외로 배출될 수 있도록 하고 환기에 문제가 없는지 평상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그리고 노후된 가스보일러는 사용전․후 반드시 보일러 제조사의 A/S를 받고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보일러에 시공표지판이 부착되었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무자격자에게 시공을 맡겨서는 아니 된다.

우리 일상생활에서 안전을 위한 작은 실천이 큰 사고를 막는 첩경임을 명심하여 가스안전 실천으로 행복한 설명절을 보내시길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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