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저유가 상황에도 태양광・풍력 발전 확대
미국, 저유가 상황에도 태양광・풍력 발전 확대
  • 최일관 기자
  • apple@energydaily.co.kr
  • 승인 2016.02.2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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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태양광・풍력 투자 3290억불…신재생 중심시대 도래 전망

[에너지데일리 최일관 기자] 미국에서는 저유가 상황이 깊어가고 있는 등 화석연료 가격이 급락하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청정에너지 시장은 거의 영향을 받고 있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이 같은 현상은 향후 태양광과 풍력 중심의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전망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외교부 글로벌에너지협력센터는 25일 발표한 국제에너지·자원현안 분석 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2015년 중 태양광 및 풍력 발전 분야는 3290억달러 상당의 기록적인 투자를 끌어들였다. 이는 2004년 투자 금액의 6배에 달한다.

또한 천연가스의 낮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2015년 중 미국의 신규 발전 능력 중 60%는 태양광과 풍력에 의한 것이고, 2016년 중에는 신규 발전 능력 중 70%를 차지할 것으로 Deloitte사의 신재생에너지 책임자인 Marlene Motyka는 예측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태양광과 풍력의 이러한 경쟁력은 새로운 것으로, 신재생 에너지, 특히 그중 태양광 에너지의 실질적인 생산비용 절감과 효율성 증대는 단순히 ‘가능성’(possible)으로만 남지 않고 ‘실현될 것’(likely)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2008년 이후 대용량 태양광 발전 비용은 △60%, 풍력 발전 비용은 △40% 하락했다.

반면 석탄은 미국 정부의 규제 강화로 비용 급증의 문제에 부닥치고 있으며, 천연가스는 이미 높은 효율성을 보이는 기술을 채택 및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2015년 12월 미국 의회는 태양광과 풍력발전에 대한 tax credit을 5년 연장했다.

BNEF(Bloomberg New Energy Finance)는 미국의회의 tax credit 연장 조치가 미국에 약 20기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 시설 추가를 유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2015년까지 미국에 설치된 모든 태양광 패널의 발전 용량에 맞먹는 규모다.

한편 Goldman Sachs의 최근 연구는 풍력, 태양광, LED, 하이브리드 및 전기자동차를 포함한 저탄소 기술의 통합 시장 규모가 이제 600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보고 있다.

PwC의 기후변화팀 디렉터인 Jonathan Grant는 “화석연료는 앞으로 다가올 수십년간 계속 사용될 것이지만, 비중은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운송 분야에서도 전기 자동차가 결국 화석연료 자동차의 비중을 따라잡을 것이며, 이는 단순히 비용 때문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전기자동차를 “바람직한 것”(desirable)으로 인식하기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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