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에 e-산자부도 '무용지물'
바이러스에 e-산자부도 '무용지물'
  • 박재구 기자
  • green89@energydaily.co.kr
  • 승인 2004.10.21 1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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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산자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산자부 국감에서 산자부는 e-산자부를 표방하고자 업무보고시 노트북을 활용하는 회의시스템을 선보였다.

이 시스템은 업무보고는 물론 의원들 각자가 질의 내용을 자신의 노트북에 입력하면 장관뿐만 아니라 의원들 전체가 동시에 관련 내용을 볼 수 있는 회의시스템으로 산자부가 올 1월부터 e-산자부를 표방하고자 장관이 주관하는 국장급 회의에서 활용해왔다.

산자부가 이 시스템을 선보인 것은 산자부의 발빠른 정보화 추진을 의원들에게 소개하고자 하는 의미가 숨어 있다.

하지만 그러한 산자부의 희망은 이날 산자부에 침투한 바이러스로 인한 인터넷 장애와 의원들의 시스템 사용법 미숙으로 인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 채 전시용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결국 점심시간에 '노트북' 컴퓨터는 모두 철거됐다.

산자부는 사전에 이 시스템 이용법을 의원들에게 알려주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 사용하고자 하는 의도보다는 전시용으로 설치했다는 의혹이 꼬리를 무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더구나 바이러스로 인한 인터넷 장애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산자부 국감 취재를 위해 산자부를 찾은 기자들은 하루종일 불편을 겪어야 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오늘 중으로 바이러스 문제를 해결해 내일 국감에서는 인터넷 사용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국정을 감시하는 현장에서 'e 산자부'의 현실이 그대로 드러난 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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