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안전공사가 안양지사 기술팀에서 발생한 민원관련 특감을 벌인 결과 기술팀장과 직원들간의 불화가 민원 발단의 원인으로 드러났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지난 6일부터 14일까지 안양지사 기술팀 특감을 실시한 결과 "6개월전 발령을 받은 기술팀장이 실적을 올리기 위해 무리하게 일을 진행시키다 직원과 마찰을 빚은 것"이라고 밝혔다.
전기안전공사는 "안양지사 기술팀은 22명으로 타부서보다 많은 인원이 배치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높지 않아 기술팀장이 개혁적으로 이끌어 나가려 하자 이에 반대하는 직원들과의 마찰이 불거지게 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특감 당시 기술팀 직원들은 "일을 시킬 때 팀장의 강압적인 태도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라고 밝혔으며 이에 기술팀장은 "강하게 어필을 해야 적극적으로 일을 추진하게 된다"고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특감을 실시한 감사팀장은 "팀장과 직원간에 불화를 어느 한 편에 옳고 그르다 할 수 없는 것"이라며 "간부와 직원간의 정신교육을 통해 화합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나갈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이번 안양지사 기술팀장과 직원간의 불화는 전기안전공사에 부는 개혁의 바람에 과도기적인 사건의 하나로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전기안전공사 한 관계자는 "지금 우리 공사에는 혁신과 개혁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과거와 달리 새로운 틀을 만들어 가려고 하니 이에 반발하는 직원들도 있는 게 아니겠는가"라며 개혁 과정에서 이는 과도기적인 현상으로 분석했다.
"개혁추진 과정 과도기적 현상" 판단
저작권자 © 에너지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