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은 규제, 공장용 LED 조명에 기회
일본 수은 규제, 공장용 LED 조명에 기회
  • 윤호철 기자
  • yaho@energydaily.co.kr
  • 승인 2016.03.08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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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포함된 형광등 제조・수출입 금지…LED 전환수요 증가 전망

[에너지데일리 윤호철 기자] 일본이 수은 규제 정책을 추진함에 따라 수은이 포함된 형광등의 제조와 수출입이 원칙적으로 금지 되면서 공장, 창고, 도로, 스포츠시설 등에서 LED 전환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코트라가 8일 발표한 해외 시장 동향을 통해 이같이 전망하면서 “일본은 2013년 10월 채택된 국제조약인 수은에 관한 미나마타 조약(水俣条約)을 원활하게 실시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수은에 의한 환경오염방지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수은에 관한 미나마타 조약은 2020년 이후 조약에서 규정한 수은 함유량 기준을 초과하는 제품에 대해 제조 및 수출입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일본 정부는 '수은에 의한 환경오염방지에 관한 법률'을 통해 미나마타 조약보다 먼저 일부 수은 사용제품 제조 및 수출입을 규제하고, 더 엄격한 수은 함유 기준을 적용하여 규제대상을 확대했다.

현재 기준을 달성하지 못한 사업자가 있거나 대체품 전환에 시간이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조약보다 3년 앞서 수은 사용제품 제조 및 수출입을 금지한다.

이번 수은규제는 2017년(일부 제품 2020년) 이후 생산, 수출 및 수입이 규제되는 것으로 판매 및 사용 자체
가 금지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공장용 LED 조명화의 기폭제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수은규제 대상 품목 중 하나로 형광램프가 포함되면서 에너지 절약 성능이 뛰어난데다가 수명이 긴 LED 조명으로 교체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공장이나 창고, 광장, 도로, 스포츠 시설 등에 널리 사용되어 높은 곳에서 넓은 범위를 밝게 비춰온 일반조명용 고압수은 증기램프 대신 LED 조명 사용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공장이나 창고 등 높은 곳에 위치한 조명은 전구의 수명이 다했을 경우 전구 교체 시 중장비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LED 조명의 장점 중 하나인 긴 수명이 특히 빛을 발휘하는 상황이다.

일본조명공업회는 수은 규제에 따라 2020년 출하대수 기준 100%, 설치대수 기준 50%의 조명기구가 LED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간 LED는 필요한 범위를 밝게 하는 것이 어려워 용도가 한정됐으나, 최근 기술발전에 따라 강한 출력으로 충분한 조도를 갖춘 제품군이 등장하면서 ‘공장용(높은 천장용) LED 조명’이 하나의 장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2020년 HPMV의 제조 및 수출 수입 종료를 앞두고 조명기업의 공장 및 창고용 LED 조명 시장 공략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코트라는 “LED는 이제 기술발전으로 충분한 출력을 갖춘데다가 소비전력 절감(고압수은램프에 비해 1/4에서 1/3 정도 절감)이 가능하고, 교체주기가 길어 운영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며 “또한 LED 조명은 조광 및 색도 등을 전자적으로 제어 가능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지 시공업체인 Y사 담당자도 최근 공장이나 창고에서 수명이 길어 전구 교체를 위한 고비용 장비 동원 필요성이 낮은 LED 조명으로의 교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코트라는 전했다.

따라서 우리 기업도 공장 및 창고용 LED 조명 시장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코트라는 조언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현지 영업력을 보유한 우수한 기업과의 제휴도 좋은 방안”이라며 “일례로 사무기기 유통 상사인 오츠카 상회는 한국의 LED 제조기업과 협력해 사무실에 LED조명을 무료로 제공하는 대신 마진으로 절전한 전기요금의 절반을 5년간 받는 방식으로 LED 조명을 판매해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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