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감동~ 함께하는 선진 병영문화
함께하는 감동~ 함께하는 선진 병영문화
  • 김양수 기자
  • seoam@seoamart.co.kr
  • 승인 2016.03.24 0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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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사단, ‘충무 감동스토리’ 장병인성 바로세우기

▲ 문병호 39사단장이 충무 감동스토리 공모전에서 우수작으로 뽑힌 장병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에너지데일리 김양수 기자] 육군 제39보병사단은 지난 23일, 경남 함안 사단사령부에서 ‘충무 감동스토리’ 공모전을 통해 우수작으로 선정된 14명의 장병들에 대해 표창 수여식을 가졌다.

문병호 사단장이 직접 수여한 시상식에서는 공병대대 황현조 대위가 대상을 차지, 표창과 함께 6박 7일의 포상휴가증을 받았고, 그린캠프 백승한 병장 등 2명이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충무 감동스토리’는 병영내 감동과 교훈이 있는 사연들을 발굴하고 부대원들에게 널리 알려 육군의 화두인 ‘장병인성 바로세우기’를 통한 밝고 따뜻한 선진 병영문화를 만들어 보자는 39사단장의 의지에서 출발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약 두 달간에 걸쳐 진행된 응모기간동안 총150편의 사연들이 모아져 사단 장병들의 뜨거운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사단 공보관(박영찬 주무관)이 주축이 되어 꾸려진 ‘충무 감동스토리’에 대한 현장 확인이 지난 2월 12일부터 보름이 넘는 기간 동안 경남 곳곳의 부대를 찾아다니며 진행되었다.

현장에서 사연의 주인공들을 만나며 이야기를 나눈 사단 양성평등 상담관 노애숙 상사는 “글에서는 다 느끼지 못했던 더 깊은 감동과 용기들을 주인공들로부터 직접 들으니, 나의 마음도 힐링이 되는 것을 느꼈다.”며 “이러한 사연들이 사단뿐 아니라 전군의 많은 장병들에게 소개되고 알려져, 장병들이 더욱 보람 있게 군 생활을 하다가 전역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황현조 대위의 사연은, 군대가 단순히 대한민국의 젊은 청년들이 억지로 입대해 2년여를 그냥 허비하고 가는 곳이 아니라, 마음먹기에 따라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제공하는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세 명의 장병 이야기를 통해 여실히 보여준다.

2014년 2월, 27사단에서 1차 중대장을 마치고 39사단으로 전입온 황 대위는 걱정이 앞섰다. 가출, 불법도박 등의 경력과 함께 패싸움으로 기소유예 2건이 있었던 이모 이병이 전입온데 이어 한달 후, 폭행, 금품갈취, 특수절도 등의 경력이 있는 박모 이병이 전입온 것이다.

황 대위는 “병력사고로 보직해임 된 동기도 있었고, 1차 중대장을 하면서도 병력관리가 얼마나 힘든지 익히 알고 있던 터라 당시에는 하늘이 캄캄했다.”라고 두 장병을 만난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나 황 대위는, 이들 장병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신뢰와 사랑으로 다른 중대원과 똑같이 대했다. 그러자 서서히 변화가 일어났다. 자기를 믿어주는 지휘관을 위해 두 이등병은 누구보다도 열심히 군생활을 하기 시작했다.

현재 상병으로 진급한 이모 이병은 특급전사로 변모했고 그리고 모범장병만이 할 수 있는 분대장이 되었다.

한편 박 이병은 검정고시에 합격하며 고교졸업자가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쓴 검정고시 합격수기가 육본에 선정되어 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요즘은 사격 우수자 표창, 유격훈련 노력왕 등 부대의 모든 표창을 휩쓸다시피 하고 있다. 한편, 이 두 명의 장병들은 모범적인 군생활로 이날 같이 사단장 표창을 수상했다.

평생을 아들 걱정으로 살아왔던 박 상병의 어머니는 아들에게 새로운 삶을 알려주고 발견해준 황현조 대위를 평생 잊을 수 없는 은인으로 생각한다고 한다. 작년 크리스마스 때에는 황 대위에게 감사의 카드도 보내왔다.

이외, 인도네시아에서 출생해 군대에 오지 않아도 되지만 조국을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39사단 남해대대에 근무하며 해안을 지키고 있는 조병진 일병, 대대원 모두가 똘똘 뭉쳐 특급전사가 되겠다고 전진해 나가는 훈훈한 사연을 쓴 밀양대대의 황영태 소위, 결혼한 후 입대해 마음고생이 심했지만 전우들의 관심과 배려로 누구보다도 열심히 복무하고 있는 이재균 일병의 사연 등, 사실 응모한 150편 모두 군부대의 전우애과 가족의 절절한 사연을 담고 있고 감동을 자아내, 우수작을 선정하는데 있어 매우 힘들었다고 사단 관계자는 밝혔다.

이번 충무 감동스토리에 선정된 내용들은 영상과 포스터로 제작되고 배포돼, 군복을 입은 안보 국가대표의 자격으로 격오지 등 사단 곳곳에서 땀 흘리는 장병들에게, ‘함께하는 병영, 함께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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