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물'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필요하다
[사설] '물'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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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3.25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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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이 발달하고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산업용수와 생활용수를 포함한 물 자원의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연평균 강수량이 세계 평균보다 1.4배 많다. 그러나 현실은 물 부족 국가로 지정했다. 우리나라는 빙설이 거의 없고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비가 내리는 특성을 갖고 있다. 유일한 수자원의 원천은 연평균 1276억톤에 이르는 빗물뿐이다.

UN 산하 국제인구행동연구소(PAI)의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 1인당 사용가능한 물은 2025년이면 1199~1327㎥ 수준이다. 심각한 상태에 이른다는 경고다. 우리나라는 연간 1276억톤의 강수량 중 26%만 지하수·댐수·하천수로 사용된다. 나머지 400억톤은 바다로 흘러가고 남은 331억톤의 물만 댐, 하천, 지하로 흘러가 이용된다. 결국 빗물의 26%만을 사용하는 셈이다.

이렇게 바다로 흘러가 낭비되는 빗물 중 5~10%만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해 잘 관리해도 홍수와 가뭄의 악순환을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환경문제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국이 가지고 있는 자연자원을 바탕으로 자원외교를 치열하게 펼치고 있다.

그만큼 수자원에 대한 인식과 가치를 새롭게 정립할 필요가 있다. 블루오션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요즘 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의 접근이 요구되는 것이다.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경제 트렌드로 자리메김하고 있는 물(수자원) 시장은 460조원 규모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최근 화석연료 등 자원 고갈·물 부족 문제 등이 심각해지면서 물 재활용산업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다.

올해에만 전 세계 물 시장은 올해 1600조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또한 대기업들이 앞 다퉈 진출하고 있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물 재활용 추세에 발맞추어 빗물과 하수처럼 버려지는 물을 각종 생활용수 등으로 재활용하는 내용의 ‘물 재이용 촉진법’을 제정했다. 또 지자체마다 빗물을 재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현재 우리 현실은 대책 없이 빗물을 버리고, 정작 필요할 때는 물이 부족한 현상이 매년 반복되고 있다. 하루빨리 빗물 재활용을 비롯한 물 자원에 대한 새로운 시대가 열리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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