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2022년까지 45GW급 발전설비 증설
이집트 2022년까지 45GW급 발전설비 증설
  • 김규훈 기자
  • kghzang@energydaily.co.kr
  • 승인 2016.03.30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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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전체 발전량 35%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충당

[에너지데일리 김규훈 기자] 이집트가 늘어나는 전력수요 및 정전사태 해결을 위해 2022년까지 600억 달러를 투자해 45GW급 발전설비를 증설할 계획이다.

특히 이집트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전체 발전량의35%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외교부 글로벌에너지협력센터(GECC)가 30일 발표한 국제에너지동향에 따르면 이집트는 오는 2020년까지 12.5 GW 규모의 석탄화력 발전소 건설 및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추진하는 등 2022년까지 45GW급 설비를 증설한다.

GECC에 따르면 이집트는 청년 인구증가 및 중산층 대두에 따라 전력수요가 해마다 6% 이상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발전 인프라 투자는 이를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다.

특히 2009/2010 회계연도 이후 주 발전 원료인 가스 부족으로 인해 잦은 정전사태가 발생하면서 현재 전력부족은 5.3 GW 규모에 달하고 있다.

이집트 전력공사(EEHC)발표에 따르면 2014년 6월 기준 이집트 전력시장은 총 생산설비 3만2015 MW, 송배전 용량 1만64600 MVA, 송배전용 선로 길이 46만9800 km, 발전소 가용능력 86.8% 등이다.

이집트는 늘어나는 전력수요 및 정전사태 해결을 위해 2022년까지 600억 달러를 투자해 45GW급 설비를 증설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이집트는 발전원 다변화 차원에서 2014년 최초로 석탄을 연료로 하는 발전소 도입을 승인하고, 2020년까지 전체 발전량의 23%에 달하는 12.5 GW규모의 석탄화력 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이며, 신재생에너지 보급도 추진 중이다.

또한 약 15%의 전력 생산 증대를 위해 송배전 분야의 효율 증대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는 전력망 연결을 통해 피크 수요시간대가 다른 점을 활용, 약 3GW 규모의 전력을 양국 간 공유하기 위해 Agaba만 해저에 약 12마일 길이의 해저 케이블을 설치할 계획이다.

전력난 해결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도 추진한다. 이집트 정부는 2030년까지 전체 발전량 중 태양(16%), 풍력(14%), 수력(5%)등 35%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비전을 수립했다. 다만 2020년까지 중기 목표는 아직 발표되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이집트 정부는 정부 소유 토지를 신재생에너지 사업지로 할당하고, 배전업체는 장기 전력 구매 협약을 통해 생산된 에너지를 구매하도록 의무화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위한 각종 설비 및 예비 부품에 붙는 관세도 2%로 낮췄다.

아울러 수에즈 운하 지역과 이집트 중부 나일강 유역의 동서 지역, 상부 이집트의 Benban 지역과 Kom Ombo 지역 등 7650 ㎢ 토지를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할당했다.

이집트 정부는 2014년 9월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장려하는 발전차액지원제도를 승인했다. 이 제도는 2015~2017년도에 구매 계약된 태양열 2300 MW, 풍력 2000 MW등 총 4300 MW 전력에 한해 시행중이다.

이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개발업체와 발전 또는 배전 업체간 장기간의 공급계약(풍력 20년, 태양열 25년) 체결시 발전차액을 지원해줌으로써 발전사업자의 수익을 보장 및 투자 안정성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이집트의 전력원은 2013/14 회계연도 기준 화력 83% (2만6480MW), 수력 15% (4848 MW), 신재생에너지 2% (687 MW)로 구성돼 있다.

또 천연가스의 발전 연료 비중은 77.8%, 최대 부하는 2만6140 MV, 송전망 유실률 11.71% 등이다.

발전 사업 방식은 국영 91% (15만3593 GWh), BOOT 8%(1만4154 GWh), 독립발전소 0.1%, 민자발전(IPP) 0.03%(62GWh)로 구성돼 있다.

1990년대말 증가한 전기 수요로 인해 이집트의 전력사업 구조 개편과 제한적인 민영화가 이뤄지면서 BOOT 방식, 개인소유 독립발전소, 민자 발전 방식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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